곰파의 계절이 도래하였다
이맘 때 독일 들판에 돋아나는 곰파*이다.
우리나라의 명이나물에 비교되는
상큼하고 알싸한 부추맛의 나물.
숲집을 가진 첫 해에
저 파릇한 곰파 씨를 라인강변에서 거둬서 숲집 뒤란에 뿌렸었다.
처음 몇핸 몇 포기 안되던 것이
이 봄엔 제법 군락까지 이뤄 싹을 냈다.
눈이 녹아내리기 바쁘게
볕 드는 곳엔
하루가 다르게 어떤 싹이든 초록초록 자란다.
저 여린 것들 한줌 따서 주말엔 겉절이도 해봐야지.
이제 싹 트기 시작했으니 5월 초까지는
저 곰파들을 절여먹고 삶아먹고 부쳐먹고.......를
원없이 하겠지.
*곰파(Bärlauch)
- 이른 봄 긴 겨울잠을 자고 깨어난 곰이 제일 먼저 찾아 먹는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이맘때 독일 산천에서 흔히 취할 수 있는 강한 부추맛의 들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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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 뭔가 엄청난 일이 전개되는구나 했는데 절여먹고 삶아먹고... '엄청난 일'은 맞긴 하지만
답글
좀 앙증맞은 대상이라고 할까요?
곰파, 곰취는 말려놓아도 좋지 않아요? 이건 어떨까요?-
숲지기2021.03.04 11:55
아 아련합니다 대보름 밥상.
교장 선생님 덕분에 잠시 어릴 적 생각을 합니다.
할머니부터 백모님 어머님 아버지 그리고 유복자 인 사촌 오빠내외와 조카 질녀들 , 여기에 더 하여 저희 오남매까지,
어디 하나 부러울 것 없는 대가족의 밥상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매일 끼니가 행사치루듯 준비되었고,특히 대보름나물들은 그 전에 가을부터 준비를 해 왔던 거 같아요.
저는 사실 무얼 먹었는지,어떤 것이 상 위에 올라 왔었는지 기억나는게 별로 없습니다.
그냥 고만고만한 나물 접시들이 참 많았었던 것 만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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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achim2021.03.04 20:01 신고
Die 3.Welle ist gewaltig im Anmarsch und beschlossen wird eine Lockerung der Restriktionen. die Katastrophe ist programmiert, die 2. Welle hat schon 5 x mehr Tote gezeitigt als die erste, die 3. welle mit den neuen Mutanten wird noch schli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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