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과 수직 /이 순간
오늘 크리스마스, 최고의 현실적 선물은?
숲 지기
2024. 12. 25. 21:55
느릿느릿 커피를 내리고
차갑고 영롱하게 빛나는 아침 고목의 가지들을 바라 본다.
밤동안 고목 가지들에 찬 서리가 달라붙었고,
그 서리를 겨울볕이 내리쬐고 있기 때문이리라.
오늘 성탄,
무엇보다 푹 잤다, 깨우는 알람없이.
며칠 전부터 자잘한 선물들이 여러 통로로 당도했지만
'푹 잘 수 있음'이 최고의 선물.
뭐 그래도 새벽 5시에 습관적으로 깨어났고
주섬주섬 새벽요가를 해야지 그랬는데,
아 오늘 성탄절이지, 그러고 이불에 얼굴을 다시 묻었었다.
은총이란 이런 것!
기쁜 그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