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타이머 전시 2 '미니카들'
전시한 차의 소유주일 듯한 여인이 나를 위해 멋스런 자세를 취해준다.
시간 여유만 있어도 이것저것 궁금한 것을 묻고 했겠지만,
맨숭하게 사진만 찍고 바람처럼 떠났다.
이날 본 차들 가운데 개인적으로 제일 탐이 났던 모델.
차주들이 모여서 잡담을 하고 있다. 행사가 하루 종일 걸리기에 이런 시간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시각이 폐막 1시간여 전쯤이었으니....
그날 갓 결혼을 한 터어키 신혼부부.
신부의 이름을 물어보니 '싸우라'라고.
잘못들었나 싶어 재차 물었더니 '나의 신부는 싸우라'라고 또박또박 일러 준다.
굳이 물어본 나도 웃기고 대답으로 들려준 그녀의 이름도 참 ㅋㅋ
이름이 뭐 대순가, 싸우지 말고 화목하게 잘만 살면 되지.
베엠베의 이제타(BMW ISETTA), 미니 중의 미니아우토.
겉모양만 보면 어디가 앞이고 뒤인지 구분이 잘 안 간다.
아항, 가방이 실려 있으니, 그곳이 뒷쪽일 터,
트렁크가 아예 구비되지 않았는지 ....
장난감차인양 귀엽다.
있을 것 다 있어요.
초록색 여기 이 차는 더 놀랍다.
이날 본 차들 가운데 최소형이었다.
아래 이 차에 대한 정보가 아래 있다.
1956년산,
10 마력,
2m
240kg
귀엽다.
유독 고만고만한 아이들이 관심을 보인다.
만져보려다가 아이가 주춤하는데 그 이유는 아래 안내문 때문,
제발 만지지 마란다.
앞모습이 개구리나 올챙이 비슷하다.
운전대만 잡으면 달리는덴 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
아빠가 만류하는 듯 하다, 장난감이 아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