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서랍/Y, 입실론 이야기

비운 마음에 볕 들이다

숲 지기 2019. 9. 12. 21:51

 

 

욕심껏 볕을 들인다 게을게을 하면서

폭신한 무무와

진탕 놀다.

 

책상 위 무무에게 동물학대?

처음엔 '독물학대'로 실타했는데

독일에선 실타가 아니지,

나는 한물숭배주의자니깐!

 

 

 

 

 

 

 

 

 

 

 

유리창엔 소나기의 흔적이 여실하지만

들인 햇볕에

무무가 흥이 나고

나는 잠시 먹구름을 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