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서랍/Y, 입실론 이야기

숲마을 가을호수가 말을 걸었다.

숲 지기 2019. 10. 20. 13:45

 

 

 

바람도 없는 심심한 날 오후,

호수가 풍경에게 말을 걸었다.

 

 

 

 

 

 

 

옷을 갈아 입느라 정신이 없었던 터라

호수는 재주껏

풍경을 받아 쓴다.

 

 

 

 

 

 

 

 

 

 

 

 

 

 

 

 

 

 

 

 

 

이렇게,

숲속 작은 호수의 받아쓰기는 시작되었다.

(다음 편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