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일기/한포기생명

첫 봄의 소식- 1. 에란티스

숲 지기 2020. 2. 5. 06:56

 

 

흐리고 소낙비 내리더니 거짓말처럼 해가 났다.

만사를 재치고 해맞이 산책을 나서니

이렇게 봄꽃이 숲 구석에서 웃고들 있네. 

 

 

 

 

 

 

조심조심 밟히지 않도록 다가갔다.

바로 직전에 내렸던 소나기 여운으로 작은 잎들에

물방울을 맺고 있네.

 

 

 

 

 

 

 

 

 

 

 

 

 

 

 

 

 

 

 

 

 

같은 시각의 응달 풍경.

 

에란티스(Winterling, Eranthis hyemalis)는 숲 그늘 낮은 곳에,

아주 이른 봄에 잠깐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