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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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작은 새

숲 지기 2019. 3. 28. 05:09

 

 

 

 

 

 

조용한 숲길에

누군가 숨넘어갈 듯 떠들어댄다

잎 없는 빈 봄가지를 수다로 채울 작정인지,

그러고 보니 녀석도 혼자다.

  • 이쁜준서2019.03.28 12:35 신고

    나무 끝까지 근처에 앉아서 수다 스러웠던 모양입니다.
    한국에서는 저 새와 색이 비슷한 것으로 직박구리란 새가 있습니다.
    위험한가? 않한가?를 가늠하면서 쉽게 날아 가지도 않고, 참 시끄럽습니다.
    그러면서도 옥상 빗물 받아진 납작한 그릇에서도 목욕도 수시로 합니다.

    보리수 나무의 보리수 열매가 정말 맛나게 익으면 따 먹어 버리기도하고,
    살구꽃이 피면 꽃도 따 먹고, 꿀도 먹습니다.
    부리가 조금 긴편이거든요.

    답글
    • 숲지기2019.03.31 12:23

      직박구리라는 새가 여긴 여러 종류로 많습니다.
      노래를 잘 하여서 좋아하고요.
      가는 숲마다 있어서 어떤 땐 같은 새가 따라왔나 했었다지요 ㅎㅎ

      옥상정원에 새들이 목 축일 물도 두셨군요.
      애써 기르신 꽃들을 따먹어도 관대하시고요.
      대도시에서도 숲속에서처럼 사십니다.

  • 파란편지2019.04.02 12:06 신고

    저 녀석이 어떤 녀석인지,
    우리 아파트 난간에도 앉아 있었습니다.
    "저것 좀 보라"고 해서 휴대전화 카메라에 담아두기도 했는데
    출입구 옆 풀밭에서 뭔가 찾고 있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저 새와 제가 본 새가 같지 않을지도 모르는데
    왠지 그 새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답글
    • 숲지기2019.04.03 12:08

      새들이 대륙을 횡단하고 대양도 건너고 한다더라고요.
      교장선생님께 날아가서 노래를 불러주었던 바로 그 새가 맞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마당에 나서면 새들이 중구난방으로 떠드는데 시장바닥에 따로없습니다.
      그런데 어느 시기가 되면 익숙해져서 전혀 안 들리지요.
      개울물소리도 마찬가지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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