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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싸락눈 (2)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싸락눈 내리는 카셀
요즘은 어디나 눈 풍년이다. 구역 자체가 '소나무숲'이고, 숲이 끝나는 집이자 숲이 시작되는 집 어딜가나 숲 옆에 살게 되는데 혹자는 이를 '운명'이라 하였다. 아래 저 도로가 꽁꽁 얼어서 물방개처럼 걸어 다녔었다. 창가에서 바라본 겨울나무의 눈풍경 이날은 싸락눈이 내렸었다. 일 ..
흑림살이 /수처작주隨處..
2018. 2. 21. 00:11
싸락눈 내리다
싸락싸락 눈이 내린다. 깨진 쌀알 만한 크기의 눈이, 제대로 쌓이지도 뭉칠 수도 없는 눈이 내린다. 하늘에서 물방울이 내려오다가 대지 가까이에 와서 급하게 얼었다는 싸락눈. 겨울이 서서히 뒷걸음 칠 즈음, 봄 기운이 깨금발로 틈틈이 들여다 볼 즈음의 싸락눈. 반갑다 그래서. 마당의 소나무를 배경으로 마치 흰 망사 줄무늬 커턴을 드리운 듯 싸락눈이 내린다. 윗층 창문으로 본 지붕기와 위의 싸락눈 착한 눈이라서 녹는다 금방. 하긴 눈이 있든 없든, 집 기와의 균일한 무늬를 바라볼 때가 잦다. 눈조리개는 풀리고, 머리는 멍~~~~한 상태에서. (취미, 기와 바라보기 ㅎㅎ) 늦은 오후가 되자, 눈발이 부푼다. 산골 숲마을이 이맘 때는 해 볼 날이 거의 없었으니, 하루 중 아무 때나 눈이 내리고 모양도 지 꼴리는..
흑림살이 /수처작주隨處..
2018. 1. 29. 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