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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거울 본문
거울
/이성복
하루 종일 나는 당신 생각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나는당신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 길은 끝이 있습니까
죽음속에 우리는 허리까지 잠겨 있습니다
나도 당신도 두렵기만 합니다
이 길은 끝이 있습니까
이 길이 아니라면 길은 어디에 있습니까
이 길이 아니라면 길은 어디에
당신이 나의 길을 숨기고 있습니까
내가 당신의 길을 가로막았습니까
하루 종일 나는 당신 생각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거울처럼
- 엊그제 오후, 내 창가에 비 내리던 풍경들.
국숫가락처럼 쭈욱-쭉 ,
뻗는 빗가락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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