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거울 본문

카테고리 없음

거울

숲 지기 2019. 7. 16. 20:27

 

 

 

 

거울
/이성복

하루 종일 나는 당신 생각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나는당신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 길은 끝이 있습니까
죽음속에 우리는 허리까지 잠겨 있습니다
나도 당신도 두렵기만 합니다
이 길은 끝이 있습니까
이 길이 아니라면 길은 어디에 있습니까
이 길이 아니라면 길은 어디에
당신이 나의 길을 숨기고 있습니까
내가 당신의 길을 가로막았습니까
하루 종일 나는 당신 생각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거울처럼

 

 

 

 

 

 

  

 

 

 

 

- 엊그제 오후, 내 창가에 비 내리던 풍경들.

국숫가락처럼 쭈욱-쭉 ,

뻗는 빗가락이 즐겁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