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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겨울장미 정월초하루 (1)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2018년 정월 초하루 시편지
눈 속에 피어난 장미들을 봅니다. 정확히는 피어있는 장미 위에 눈이 내려 앉은 것이지요. 비록 동토에 꽃을 피우고 그 꽃 위에 시린 눈이 뒤덮였을지라도, 장미는 장미로서 피어 있습니다. . 2018년 정월 초하루입니다. 새롭게 열린 한 해, 눈 속에서 더 붉은 장미처럼 꽃 피우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씨앗 /함민복 씨앗 하나 손바닥에 올려놓으면 포동포동 부끄럽다 씨앗 하나의 단호함 씨앗 한톨의 폭발성 씨앗은 작지만 씨앗의 씨앗인 희망은 커 아직 뜨거운 내 손바닥도 껍질로 받아주는 씨앗은 우주를 이해한 마음 한점 마음껏 키운 살 버려 우주가 다 살이 되는구나 저처럼 나의 씨앗이 죽음임 깨달으면 죽지 않겠구나 우주의 중심에도 설 수 있겠구나 씨앗을 먹고 살면서도 씨앗을 보지 못했었구나 씨앗 너는 마침표가 아니라..
책상서랍/초하루 시편지
2018. 1. 1. 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