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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동행이 있는 여행
배경으로 보이는 먼 풍경은 카셀 시내 전경, 출장길에 동행한 이들이 발코니에서 내리는 비를 즐기고 있다. 흔한 출장이지만 이번엔 혼자가 아니다. 여행을 함께 한다는 것, 그것도 사람이 아닌 다른 생명의 형태와 함께 한다는 것을 단 한번 상상이라도 했던가. 여러 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출장길에 오르면서 어디다 부탁할 수도 없고 또 1주일여 동안을 돌봄없이 둘 수 없어 겨우 뿌리 조금 내린 어린 것들을 저렇게 데리고 왔다. 덕분에 트레일러를 따로 달고 아우토반을 서행해야 했지만, 아무리 생각하여도 참 잘 했다 싶다. 도대체 몇포기나 데리고 온 거야? ㅎㅎ 시간이 나면 한번 확인해 보아야 겠다. 오른쪽 노란 화분에 담긴 녀석은 어제 바우하우스에서 샀다. 아 주 달콤한, 설탕보다 더 찐하게 스윗한 풀이다. 멕시..
촌부일기/한포기생명
2019. 5. 11. 2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