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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소박한 부활절 식탁 (1)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부활절 식탁
이번 부활절 명절은 참 많이 기다렸었다. 유난히 혹독했던 겨울 탓에 날이 따뜻해지기를 간절히 원했었다. 부활절은 따뜻한 날 즉, 봄의 막연한 상징이었던 셈. 부활휴가 동안 기쁨의 손님상차림은 딱 2번만 하기로 하였다. 시장도 그에 맞춰서 봐두었고. 다들 식탁 사진을 잘도 찍드만, 나는 늘 지나고 나서 그 생각을 한다. 그러나 계획은 늘 어긋나라고 세우는 것인가, 2번의 상차림이 3번이 되고, 또 5번이 되어 하루 건너씩 상을 차린 격이 되었다. 초대를 두 사람만 했어도 부부와 애인들 엮고 지인까지 주렁주렁 어울려 오니 식탁과 거실이 꽉꽉 차더라. 한 친구가 대놓고 물었다. 작년 말 구매했던 비트코인 1동전(정확히는 1동전도 안 됨)의 행방을. "그냥 있지 뭐... 그냥." 다른 날도 또 다른 친구가 웃으..
독일의 명절·풍습 /부활절Ostern
2018. 4. 8. 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