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Tags
- 흑림의 여뀌
- 흑림의 겨울
- 흑림
- 뽕나무
- 흑림의 샘
- 익모초
- 카셀
- 독일 흑림
- 코바늘뜨기
- 바질리쿰
- 꿀풀
- 독일흑림
- 흑림의 오래된 자동차
- 감농사
- 마늘풀
- 흑림의 봄
- 텃밭
- 프로이덴슈타트
- 흑림의 성탄
- 뭄멜제
- 싸락눈
- 우중흑림
- 잔설
- 독일 주말농장
- 루에슈타인
- 헤세
- 힐데가드 폰 빙엔
- 바질소금
- 흑림의 코스모스
- Schwarzwald
Archives
- Today
- Total
목록아찔한 나날들 (1)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멈출 수 없다.
토마토밭에서 기어이 일이 터지고 말았다. 이제는 감출 수도 없다. 소문대로다. 뿌리는 깊어질대로 깊어져 가고 목을 휘감으며 타올라 가는 손은 하루에도 한뼘씩 늘어 간다. 언제부터였냐고 물으려 하니 알토란 같은 새끼토마토들 주렁주렁 내보인다. 만나지 못하는 밤 동안은 알이 더 굵어진다니, 멈출 수 없는, 멈추기엔 너무 늦은 연애. (바라만 보기에도 아찔한 나날들이다) 씨앗부터 아니, 깨알 만한 씨앗을 늙은 토마토로부터 얻는 것부터 시작했었다. 떡토마토 즉 자이언트토마토들 내 밭의 식구들, 기쁘게 줄 지어 산다. 적상추들이 낯선 토마토 동네에 이사를 왔는데, 나름 잘 적응하고 있다. 보이는 토마토들은 옥슨헤르츠(Ochsenherz) 즉 황소심장이라는 종류. 토마토 옆에 상추, 그 옆에 고추 또 그 옆엔 상추..
촌부일기/텃밭이야기
2018. 6. 23. 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