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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토마토 생각 (1)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쌀쌀한 오월 초이튿날에
책상에 볕을 맘껏 들였다. 고목의 녹음이 더 우거지면 볕 들 일이 드물어진다. 그러니까 지금은 금싸라기 햇살. 눈 닿는 곳마다 초록잎이 펼쳐지니 내 속까지 초록으로 채운 듯 하다. 뽕나무를 먹은 누에의 속처럼. 그러고 보니 지금쯤이 춘잠(봄누에)를 칠 시기구나. 누에 한마리가 1천 미터가 넘는 명주실을 입으로 자아낸다는데, 징그럽기만 하던 누에들을 공손하게 대하셨던 할머님과 백모님 어머님의 마음을 알 것도 같다. 내 밭의 뽕나무 2그루도 뽕잎을 내고 오디까지 열리고 있던데, 귀하고 드문 뽕나무를 심은 것은 내 유년의 시골 누에치기를 추억하기 위함이다. 뽕나무 사진을 찍어놔야 겠구나. ..... 책상 사용이 불가피해서 창가에서 키웠던 토마토 어린 모종 여나믄 포기를 서둘러 밭으로 냈었다. 갑자기 날이 차고..
흑림살이 /수처작주隨處..
2018. 5. 3. 0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