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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흑림 계곡의 겨울 (1)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동네 한 바퀴-눈이 다 녹았다.
숲동네 골짜기 구석구석을 살피며 흐르는 시냇물. 눈 녹은 물인지라 맑다, 물의 양이 요만함에도 군데군데 물레방아를 돌려왔고, 이웃집 어떤 분은 할아버지때부터 수력발전소를 지어 지역에 전기를 판다. 나도 마을사람들도 그분께 전기세를 낸다. 갈지자 걸음으로 저 길을 왔다리갔다리..... 예년 같으면 눈이 허리만큼 쌓였을 테지만 유행처럼 번진 이상 기온 탓에 눈 한점 보이지 않는다. 물론 틀림없이 몇 차례 눈이 더 내릴 것이지만 요즘 같아선 이른 봄날 같아. 작든 크든 도랑이 있고, 동네 어디에서나 물소리가 들린다. 앞의 조그만 도랑은 맨 윗사진의 시내로 흘러간다. 새로 생겨난 동네 숭어어장. 깊숙하게 골짜기가 들어간 곳이고, 여기서부턴 관계자들 외 차량출입이 제한된 곳. 작은 개울이지만 차로까지 범람을 하여..
흑림살이 /수처작주隨處..
2020. 1. 9.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