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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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과 수직 /이 순간

아픈 나라를 지켜보며

숲 지기 2024. 12. 7. 16:37

우리나라가 며칠째 요동치고 있다.

외신들 1면 톱으로 우리의 비상계엄을 다룰 때, 

이것이 실재 상황이라고 믿고 싶었던 우리나라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었을까.

 

입법자들의 의중을 모아

이제 곧 윤석렬 대통령 탄핵투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

그 실황을 보고 듣는 것에 감각을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가 어찌하든 얼마간의 험난한 파장은 피할 수 없겠지만

제발 현명한 선택을 해주기를. 

 

독일은 이제 날이 밝았다.

깜깜한 새벽시간부터 탄핵투표를 지켜보고 있다.

먼 나라 숲속 그저 한 생명체일 뿐이지만

마치 산소호흡기와 심장 마사지기를 손에 들고 며칠 째 아픈 환자를 주시하듯 

새벽에서 아침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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