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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하얀 튤립 두묶음에 대한 예의차리기와 샤갈의 사이렌 본문
어제 아트페어 다녀오는 길에
눈처럼 흰 튤립 두 묶음을 샀다.
자명종의 알람없어 푹 자고 깬 아침,
튤립향을 코로 눈으로 맡으며 커피를 내리는데,
기다리던 소포가 당도한 듯
햇살이 좌라락 부엌까지 깊게 들었다.
내 생에 이렇게나 선물 같은 아침도 있구나 했다.
아주 잠깐의 황홀경에 젖었지 싶은데,
몇초의 잠깐이 스친 후, 구석구석 먼지들이 와글거렸다.
오랫만에 찾아든 햇살이 구석구석 숨었던 먼지를 일깨웠기 때문이다.
포갠 위에 또 포갠 먼지들,
흐린 날엔 도저히 찾아낼 수 없었던 것들이 책꽃이, 유리컵, 탁자를 지나
유리창에도 다닥다닥 붙었다.
거의 본능적으로 청소작업,먼지와 오염제거에 들어갔다.
금싸라기 같은 휴일 오전시간인데 말이지.
이윽고 아침 식탁이라고 차리니 정오가 다 되었다.
튤립에 대해 예의를 갖추느라, 금싸라기 같은 휴일 오전을 다 썼다.
어제 전람회에서 만난 샤갈의 '로미오와 쥴리엣'
샤갈 작 '사이렌' 두 작품. 위와 아래 사진들인데
그리스 신화 중 오디세우스를 유혹한 그 사이렌이다.
연도 확인을 할 걸,
작품의 연대별 선후는 모르겠다.
우연히 찍은 사진
기회가 되면 더 많은 전람회 사진을 올려야지.
지금은 내 속에서 내가 되어가고 있는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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