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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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지 마세요

숲 지기 2019. 9. 28. 09:17

 

 

 

 

 

그 이름 여치.

이파리색 옷을 입고

이파리인 듯 엎드렸다

  • 이쁜준서2019.09.28 05:40 신고

    여치를 오랫만에 봅니다.
    강변 길을 걷다 보면 간혹 방아깨비, 여치, 다른 메뚜기도 보는데,
    걷기운동을 나가지 않으니까요.

    바람에 실려서 왔는지 옥상정원에 올 해는 소금쟁이가 보이더니,
    매년 사마귀가 한 마리 보이고등 합니다.
    여치도 전에도 보였는데, 작년, 올 해는 못 보았습니다.

    답글
    • 숲지기2019.09.28 14:37

      이쁜준서님께도 다녀가는 손님이 많을 겁니다.
      그들이좋아서 찾아올 멋진 정원을 가꾸시니까요.
      곤충의 삶이짧음에도 조우함이 행운이었습니다.

      소금쟁이가 뭐였더라?
      한참 상상을 했습니다.
      어느 시기 이후엔 잊고 지낸 이름입니다.

  • 파란편지2019.09.28 13:28 신고

    멋집니다!
    저렇게 앉아 있는 건 누구룰 해치려는 게 아니라 자신을 보호하자는 것이 분명해서
    이쪽도 경계심을 풀어도 좋을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저 멋진 안테나(더듬이?)는 어디에 내놓아도 꿀리지 않을 듯합니다.

    답글
    • 숲지기2019.09.28 14:43

      양쪽 더듬이가 근사해서 잘 찍고싶었지만
      저도 저의 카메라도 초점을 비켜갔습니다.
      '보호색'이란 것에 대해 생각을 합니다.
      성인이 되고, 해외살이를하며
      본능적으로 뚜렷하게 가지고 있는 보호색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저 나름의 '더듬이'도 있겠지요.
      여튼,
      숲에서 숲나무 옷을 입은 듯 보이고 싶은 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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