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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20년지기 고목 본문
만석꾼 고목*이라,
올농사도 총천연색으로 잘도 지었다.
얼추 20년지기 무던한 그가
오늘은 세계명작 장편소설 쯤으로 읽히는 날이다.
*
바로크 성의 고목.
나무의 종류는 모르나 나의 오래된 친구이다.
-
-
나무도 좋고 그 아래도 참 좋은 곳으로 보입니다.
답글
저 낙엽으로 덮인 곳에 어떤 발길이 머물렀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나무나 화초나 자그마할 때는 자꾸 사람을 부르는 것 같았습니다.
좀 비꼬아 말하면 귀찮게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어느 새 제 키보다 크게 되면 그때부터는 그게 저를 보호해주겠다고
나서는 것 같았고, 저도 그에게 기대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사람이야 단순히 키가 크다고 그렇지는 않고 마음이 커야 하겠지만요.-
숲지기2019.11.09 00:41
하하 교장선생님께선 화초의 이야기를 쓰셨지만
사람을 말씀하셨군요.
참교육자이시니 오죽하시겠습니까요
저는 나무를 신뢰합니다.
사람의 말을 거의 한마디도 하지 않고 사는 주말엔 숲의 이야기를 듣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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