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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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수복- 숲지기로서 다시 왔습니다.

숲 지기 2019. 11. 27. 06:35

 

이 블로그주인 숲지기입니다. 며칠동안 저의 아이디가 감금되었던고로 부득이하게 다른 아이디를 만들어 저의 사태를 알려드리기도 했는데요, 다음 본부에 수십번 서면 요청한 끝에 극적으로 보호조치가 해제되었습니다.

블로그에 다시 들어와서 손때 묻은 저의 익숙한 것들을 대하니 그저 감격스럽기만 하네요. 

격려주시고, 마음을 보태주셨던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 올립니다.

 

겸사겸사 아랫동네 강가 사진 몇장 올립니다.

 

 

 

 

 

 

 

오른쪽으로 시냇가 만한 작은 강이 흐릅니다.

저 마을은 가게나우(Gaggenau)라는 곳으로 벤츠의 우니목이 생산되던 곳입니다.  

저 곳 어딘가에 우니목 박물관도 있죠.

작은 강은 무억(Murg, 무르그나 무르크로 읽지 않습니다)이고요

우리 윗동네부터 시작되며 여기까지 흐르는 동안 수 많은 자잘한 개울들과 만나고,

이곳에서 멀리 않은 라인강과 합류합니다.

 

 

 

 

 

 

흑림동네에 흔한 카펠레(작은 교회)네요.

 

 

 

 

 

 

 

 

소위 동구 밖이네요. 한 마을이 끝나고 다음 마을로 간다는 노란 팻말이 보입니다.

 

 

 

 

 

 

단풍물이 든 숲과는 대조적으로 들의 잔디가 유난히 푸릅니다.

비오고 안개낀 날이 수도없이 반복된 덕분이랍니다.

해를 본 게 언제쯤이었는지, 까마득하다니까요.

 

 

 

 

 

 

 

 

 

 

 

 

 

여기도 무억 강가입니다. 폭이 작고 또 얕습니다.

 

 

 

 

 

 

 

 

 

 

 

 

 

 

 

 

 

 

 

 

 

자 여기까집니다.

저는 신호등이 바껴서 어서 출발해야 하고요.

하하 ,

블로그 수복하고 첫 글을 쓰자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 eunbee2019.11.27 01:20 신고

    블로그 수복, 함께 기뻐합니다. *^&^*
    방금 이쁜준서님께서 귀뜸해주셨어요. ^______^*
    기뻐요.

    아무일 없었던듯, 이렇게 좋은 글과 사진을
    볼 수 있네요. 랄라라라라라~♩♬♪

    풍경 속 초록이
    차암 곱네요.

    답글
    • 숲지기2019.11.27 02:13

      수복이고 탈환입니다.
      이렇게 글 올리고 하는 게 얼마나 대단한지
      예전엔 미처 몰랐다는 겁니다.
      은비님 격려주셔서 감사올립니다.

      요즘 유럽은 흐린날씨만 계속되어서
      낙엽도 다 젖었고요,
      어딜가도 잔디가 파릇파릇합니다.

  • 노루2019.11.27 02:44 신고

    참 잘 됐네요!
    거기다 오늘 포스트에서는
    작은 시골 마을 풍경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좋으네요.

    답글
    • 숲지기2019.11.29 00:10

      개울 만한 작은 강이 흐르는 저 곳은
      늘 같은 풍경입니다.
      새로 지은 집도 드물고요.
      저 곳에 온천도 있는데요 관광객들은 유명한 바덴바덴으로 가고
      저 같은 현지인들은 저 곳으로 갑니다요.

  • 멋찐 풍광
    뭉클하게 감상했습니다.

    답글
    • 숲지기2019.11.29 00:13

      들길 산길 시냇물길을 저도 참 좋아합니다.
      숲해설을 하시는 분께선 흑림도 달리봐 주실 줄 생각합니다.

  • 파란편지2019.11.27 13:56 신고

    무사히 귀환하셔서 얼마나 다행인지요.
    이쁜준서님께서 특히 고민도 많이 하시고 애도 쓰셨습니다.
    저는 '이렇게 되면 우리가 전체적으로 손해고 쓸쓸해진다'고 생각만 했습니다.
    좋은(그림 같은) 마을에 살고 계시네요.

    답글
    • 숲지기2019.11.29 00:16

      자주 지나다니는 길목입니다.
      저 곳 어딘가에 멈춰서 한번쯤 서성일까 하는 생각을 여러 번 했습니다.
      아직 한번도 실천에 옮기질 못했고요.

      한번 전쟁을 치른 느낌입니다.
      앞으론 조김을 더 해야겠습니다.

  • 이쁜준서2019.11.27 17:21 신고

    사람이 하는 일이라 이상한 곤경에도 빠지고,
    또 사람이 하는 일이라 다시 탈환도 하셨습니다.
    숲지기님으로 그 블로그의 주인장으로 돌아 오셨음은 반가운 일이고,
    축하 드립니다.

    습하고 비가 연일 와서 풀들의 빛이 녹색이라 하셨는데,
    혹독한 날씨 눈이 쌓이기도 하겠지요.
    그 겨울 지나고, 숲지님의 씨앗을 뿌려 모종을 키우고,
    다시 봄이 시작 될 날들은 희망이고, 숲지기님은 희망지기 입니다.

    답글
    • 숲지기2019.11.29 00:18

      저는 벌써 씨앗을 다 준비하고 내년을 기다린답니다.
      생각보다 빨리 봄이 올 것 같습니다.
      여긴 겨울에도 잔디들이 거의 초록색입니다.
      연중 강우량이 고른 게 그 이유입니다.

      반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 더 조심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 사슴시녀2019.11.27 20:33 신고

    ?☺❤

    답글
    • 숲지기2019.11.29 00:19

      고맙습니다 사슴님.
      같은 처지(해외민으로서)이신 사슴님의 위로, 고맙습니다.

  • dada2019.11.28 01:26 신고

    반갑습니다
    오랫만에 다시 찾았네요

    재도교민이듯합니다
    하시는 일이 산림과 관계가 있어신지요 [비밀댓글]

    답글
    • 숲지기2019.11.29 00:21

      네, 독일에 삽니다.
      위에 제 블로그 제목에도 나와 있지요.
      사는 곳은 숲이고 숲을 몹시 조아하지만
      삼림하곤 아무 상관없이 삽니다.
      [비밀댓글]

  • 사슴시녀2019.12.01 19:17 신고

    바빠서 마음표시만 하고. 후다닥~`했다가
    다시 왔습니다.ㅎㅎㅎ
    그간 마음고생 많이 하셨어요!ㅠㅠ
    올려주신 사진을 보고 있자니...웬지
    고향에 돌아온 기분 입니다.
    정다운 작은교회 (전 개인적으로 화려하고 거대한 교회나
    사원 좋아하지 않아서요)를 돌아 조금 걸으면 서서히 흐르는 강물..
    아 겨울에는 강가에 백조도 있는데
    사진찍으신날은 백조들이 바빳던 모양입니다!^^
    숲지기님을 잃어버렸다 다시 뵙게되서
    행복합니다!❤

    답글
    • 숲지기2019.12.02 03:07

      사슴님 잘 아시다시피 저희 블렉포러스트는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10년 전 사진이 어제 찍은 것과 다를 바가 없고요.

      작은 교회가 있는 산골마을을 저도 참 좋아합니다.
      맞습니다 교향 같아요.
      백조들이 바빴나 봅니다, 만나면 사슴님 안부 전해줄꼐요 ㅎ
      블로그 다시 올 수 있어서
      저도 많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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