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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5/03 (5)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런던의 소더비에 최종 낙찰된 3개의 미술작품이 화제다.지정학적으로 유럽에 속하지만 브렉시트* 후 더이상 유럽 연합에는 속하지 않는 나라가 영국,EU에서 탈퇴하며 정치 경제에서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그림 경매시장에도 예외가 아닌 모양이다.그러한 저변 이야기에는 굳이 생략하고,다양한 자구책과 시도 가운데 낙찰된 3편의 고가 그림들은 모셔왔다.이번 행사 제목은 „Modern & Contemporary Art Evening Sale“. 745만 파운드에 낙찰된 나라 요시토모(Yoshitomo Nara)의 2005년작 "Cosmic Eyes (in the Milky Lake)"화가 요시모토는 만화 캐릭터 '엥그리 걸'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59년 생 일본인 화가. 추상표현주의의 대가 조..

숲에서 푸른 꽃 벌판을 만날 때마다 친구 이네스는"아, 저기 봐, 푸른 카펫(Blaue Teppich)! " 이라며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가까이서 보면 그리 촘촘하지 않지만 원거리에선 연푸른 카펫이 고목 밑둥치들에 펼쳐져 있다. 서로 너무 바쁜 우리는목련이 피는 봄 산책을 연례 행사처럼 하기로 했고,지난 연말부터 날짜를 조정하여 지난 주말 드디어 만났더랬다. 이제 막 문을 연 봄, 그 속에 있어도 봄이 그립듯,친구와 대화를 하면서도 친구가 그리운 날. 작은 크로쿠스, 그보다 더 작은 푸른 별꽃잎이 피어나는 그 사이사이를 누비며 우리는 무슨 이야기든 하며 쏘다녔다. 목련을 보러 갔더니글쎄, 단 한 송이도 꽃잎을 열지 않았다.여전히 밤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니 입을 꼭 다물..

햇살이 잔칫날처럼 수려한 날,식물도 나도 햇살받기하며귀한 사탕 빼먹듯 사능한한 게으르게 아침을 먹는다. 아직은 이른 봄이라, 고목가지가 텅 비었으므로 볕이 그대로 꽂힌다. 이래서, 이런 시절엔 뭘 해도 폼 나고 홀로 복 받았다 싶다. 아닌 게 아니라 커피잔에 꽃잎이,그러니까 꽃물 든 커피를 마시게 되었다. 제라늄 꽃이름이 시크릿러브 즉 밀애,꽃이름에 굳이 의미 둘 필욘 없겠다.ㅎㅎ 부활 달걀도 꺼내 걸었다. 먹다가, 읽다가, 쓰다가... 아, 가만시크릿러브 제라늄 씨방이 불룩하네,임신한 귀하신 몸이다. 겨울동안 거실 창가엔 벌 나비 한 마리 없었는데 ? 아 그렇지, 시크릿러브!

자신의 희귀유전병 Plog* 연구재단을 창립하고 이끌었던 스물두살 프레데릭 룩셈브르크왕자가 지난 3월 7일 요절했다는 소식이다.이 비보는 역시 룩셈부르크 왕자이자 그의 아버지인 로버트가 Plog 재단 홈피에 글을 게재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희귀병이라 하지만 어림잡아 5천명 중 한명꼴(어떤 통계에는 1만명에 1명꼴이라고도 함)로 발생하는 병으로북 유럽인들에게서 빈번하게 발생한다. 프레데릭왕자(휠체어에 앉아있는)와 식구들. 뒷 중앙 나이지긋한 이가 그의 부친 로버트 룩셈부르크왕자 프레데릭은 청소년기였던 14세때(2016년) 이 병을 처음 진단받았는데, 어린 시절에는 균형감각의 혼란으로 자주 넘어졌었다고 아버지 로버트는 밝혔다. 병이 깊어지면서 점차 그는 몸을 통제할 수 없었고, 결국 혼자서 음식을 먹..

파랑의 감각/김개미파란색이 차갑다 생각하지 않아요드높은 가을 하늘을 보고차갑다 생각한 적 없어요어려서 그렇게 배웠다고커서도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다른 사람에게 들은 말은내 생각이 아니죠골목 깊은 곳의 파란 대문은동네에서 제일 예쁜 파란색파란 나라 파란 몸 스머프는내가 제일 아끼는 파란색파란색은 백 가지도 천 가지도 넘어요어떤 파란색은 꿈속에만 있고어떤 파란색은 어떤 사람에게만 있고어떤 파란색은 저녁에만 있어요아직 아무도 본 적 없는 파란색도 있어요얼마나 많은 파란색이 발견될지누가 발견할지 나는 너무 궁금해요물감 뚜껑을 닫는 순간나와 당신의 파란색은더 이상 같은 색이 아니죠나는 내 마음속의 파란색을당신은 당신 마음속의 파란색을 볼 뿐이죠화가들은 자신만의 파란색을 가지려고일평생 색깔 속으로 떠나죠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