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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5/04/01 (1)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만월 滿月 단청丹靑/정일근산은 하늘 주인이 내려와 사는 천황산인데남루하여 새 단청 입지 못하는 산절이 있다사월 보름달 새벽에 찾아오시면, 절은벌떡 일어나 제 남루한 알몸 천천히 돌려 가며한 홉 한 작 남김없이 꼼꼼하게 색을 받는다 달빛이 비단 금비단을 짜서 툭, 던져 놓고어허 꽃이로다 꽃! 제 이마 탁, 치는 밤에우주의 별이 일제히 눈을 감는다 천하절색이라는 말 이 절색에서 나왔으리 한 달에 한 번 찾아오는 만월의 단청불사인데달이 돌아가실 때 절이 오체투지로 올리는 사례는만개한 때죽나무 꽃내음이 전부다. 또 다시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 최영미불꺼진 방마다 머뭇거리며, 거울은 주름살 새로 만들고멀리 있어도 비릿한, 냄새를 맡는다기지개 켜는 정충들 발아하는 새싹의 비명무덤가의 흙들도 어깨 들썩..
책상서랍/초하루 시편지
2025. 4. 1. 2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