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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과실수 심기 (1)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어두울 때까지 과실수를 심었다
정확히는 나무를 심다 보니 어두워졌다. 겨우 4그루였을 뿐이지만 다둑이고 속삭이며 거의 기도에 가까운 심경으로 그들을 마당 식구로 들였다. 벚나무. 우선 꽃이 화사하고, 벚나무에는 버찌도 달린다. 독일엔 버찌들이 달콤한 것, 새콤한 것, 색이 진하여 거의 검정에 가까운 것도 있다. 나는 달콤한 것을 택하였고 특히 버찌가 하트모양이 된다는 것. 우리나라로 치면 복숭아? 여튼 그 종류라고 여겨진다.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아 데려왔었고. 배나무는 우리나라의 것과는 모양부터 다르다. 나의 부모님들은 넓은 배밭을 가지고 계셔서 얼굴만큼 자란 큰 배를 보고 먹고 자랐다. 플라우메(Pflaume)라 불리는 내가 좋아하는 과일. 즐겨 먹기도 하지만 식재료를 맛나게 하는 소스를 담기에도 그만이다. 뿐만 아니라 장운동에도..
촌부일기/한포기생명
2019. 3. 22.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