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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숲사람들의 데모 (1)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독일 흑림, 블랙포러스트가 울상이다
산골 이웃들의 맘 아픈, 나무쌓인 풍경이다. 내 이웃들에게 있어서 숲은 한해의 농사이고, 또 한 세대의 과업이었다. 그런데 작년부터 시작된 세기적인 가뭄으로 숲이 말라가니 여기저기 숲길을 막고 벌목을 하느라 한창이다. 거의 한해걸러씩 찾아오는 폭풍피해로 쓰러진 나무를 거두는 일은 낯선 광경은 아니다. 이번엔 그러나 규모가 좀 크다. 거의 흑림 전 지대에서 벌목 채목이 진행되고 있으니. 가뭄 만큼은 아니지만,숲의 적은 또 있다. 근래들어 급작스레 증가한 야생들이다. 눈이라도 와야 그래도 다녀간 흔적이라도 보는, 이름도 모르는 야생동물들, 그 중 어떤 녀석들은 나무 밑둥의 껍데기를 갈기갈기 벋겨 놓는다. 환경보호 차원에서 사냥을 제재한 결과라며, 골짜기의 청년들은 일전에 뒷산꼭대기의 자연보호센터 앞에서 데모..
흑림살이 /수처작주隨處..
2020. 6. 9. 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