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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총각김치 (1)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총각김치를 담고
방금 해치운 늦은 점심. 밥도 국도 없는 밥상이지만 총각김치가 있다. 야외그릴을 하고 남은 소세지를 재고처분을 하듯 팬에 올리고 그 열기와 기름와 소금 성분을 이용해 가능한한 담백하게 각종 채소도 볶았다. 껍질째 먹는콩, 감자,오크라(사진엔 없지만) 등 채소 본연의 맛을 좋아하니 별 다른 조미료 없이 발사믹 식초 반술만 뿌려서 꽉 채운 한 접씨. 내 밭에서 자란 것인지라 유난히 알싸한 총각김치, 이를 베물면 나의 목구멍이 마치 식인종의 그것 같아. 총각을 삼키다니! 한번은 이 총각김치를 통역하려는데 마땅한 독일어를 찾을 수가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처녀'의 반댓말이라고 임기응변을 했던 기억이...... 밭에서의 알타리무(오른쪽 중간 쯤), 찍은 사진은 이것 뿐이네. 저 푸른 밭의 힘을 빌려 아래처럼 총..
자연식/자급자족·요리
2019. 9. 10. 2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