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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화이트 크리스마스 (1)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성탄식탁과 눈풍경-성탄의 추억
지난 12월 언젠가, 바흐의 성탄 칸타타를 크게 틀어놓고 흥얼거리며 초댓상을 차리고 있는 중이었어요. 불현듯 창가가 환해지더니, 하늘에서 누군가가 솜털을 뿌리는 듯 조용히 흰 눈이 내리는 거였습니다. 아주 잠깐 바깥 풍경에 심취했던 것 같은데 눈은 멎고 어둑어둑......... 아래는 바로 직전의, 눈이 막 뿌리던 풍경입니다. 이 엉성한 식탁에 일정도 이번엔 빡빡하고, 해서 딱 두번만 초대를 하자고 단단히 마음을 먹었지만 꿈만 좋았습니다. 12월 하순에 들면서 거의 하루 건너씩 지인들이 찾아들었습니다. 보고싶다고 찾아온 손님을 거절하는 법을 이 나이토록 저는 배우지를 못하였지요. 그러고 보니 유전자의 탓 같습니다. 옛날, 대가족이었던 우리집의 행랑채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할머님의 지시 아래 거의 날마다..
독일의 명절·풍습 /성탄Weihnachten
2018. 1. 5.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