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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흑림 성의 겨울 (1)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흑림에 살으리랏다
슈바르츠발트Schwarzwald 혹은 블랙포러스트Blackforest 즉, 검은 숲을 '흑림'이라 적고, 오늘도 흔쾌히 "흑림에 살으리랏다". 얼마 만의 햇살인지, 반가운 마음에 산책을 강행한다. 여기서 강행이란, 하던 일을 모두 책상 위에 올려 놓고, 입은 채로, 신은 채로 뜻밖에 연락이 온 변덕스런 애인을 만나러 가듯 서둘러 길을 나선 것이다. 삐죽삐죽한 변덕에 대해서는 나도 한 변덕 쯤 하는 편이지만 요즘의 햇살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너무나 귀하여서 오는대로 주는대로 받을 수 밖에 없는 게 이번 겨울의 햇살이다. 위의 사진은 숲 주차장 앞 신호등, 오른쪽 위 푸른 아우토반 팻말에 왼쪽은 프랑크푸르트, 오른쪽은 스위스 바젤 행이라고 안내한다. 이곳 성을 중심으로 주변에 단과대학들이 들어서 있다..
흑림살이 /수처작주隨處..
2018. 2. 8. 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