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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Stolperstein (1)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당신을 기억하리라, 슈톨퍼슈타인
독일의 골목에서는 누군가의 집앞을 걷다가 문득, 발 아래 깔린 금속돌을 보고 놀랄 때가 있다. 히틀러 독재 시대 학살당한 유태인들을 기록한 침묵의 돌이다. 슈톨퍼슈타인(Stolperstein)이라 불리는 정사각형 금속 표면의 이 돌에는 '아무개가 이곳에서 살았다'라고 맨 위에 쓰고 생년월일,궁극에 끌려간 곳, 사망년도까지 간략하나마 한사람의 일대기가 새겨 있다. 돌은 학살된 유태인들을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고안된 조각가 군터 뎀니히(Gunter Demnig)씨의 작품이다. 강제로 끌려가기 직전까지 살았던 유태인들의 집 앞에 1992년부터 심기 시작한 돌은 2019년 연말인 오늘까지 7만 5천 개나 달한다. 독일은 물론이고 유럽 전역에 널리 퍼져 설치되어 있어, 단일 기념 프로젝트로는 가장 광범위한 것으로 ..
수평과 수직 /'경계'란 없다
2019. 12. 31. 0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