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유전자를 레고벽돌처럼/생물학적 부모가 셋/ 뉴 사이언티스트 본문

수평과 수직 /'경계'란 없다

유전자를 레고벽돌처럼/생물학적 부모가 셋/ 뉴 사이언티스트

숲 지기 2016. 10. 21. 04:17

 

 

                                                         지난 여름 마당에 피었던 꽃부추

 

 

 

"유전자를 마치 레고벽돌처럼 (짜 맞추고)"

 

 

드디어 현실이 되었네요. 

원하는 유전자를 조합해서 태아를 탄생시키는 일 말입니다. 

 

지난달에 발간된 영국의 과학지 <뉴 사이언티스트( New Scientist)>지에 소개된 내용을 잠시 소개해보면,

이 분야의 전문가인 뉴욕의 존 장 John Zhang 씨는 유전자 조합을 허용치 않는 미국법을 피해 멕시코에서 맞춤 유전자대로 인공수정 시술을 하고 임신후 분만까지 성공을 했습니다.

생물학적인 부모가 셋인 소위 합성유전자로 아이가 탄생을 한 것입니다. 

아이의 엄마인 요르단 여인은 유전병이 있습니다. Leiph Sydrom 이라고 

세포 내에서 발전소의 기능을 하는 미토콘트리가 온전치 못하고 아픈 건데요.

여인의 유전자를 받고 태어나는 아이들은 중추신경이 망가져서 결국 죽게 되는 아주 몹쓸 병이지요.

이 요르단 여인도 그녀 자신은 용케 건강하지만, 

몹쓸 유전자를 보유하게 될 그녀의 자식들은 이 병을 날 때부터 가지고 태어납니다.

실제로 그녀는 태중의 아이를 여러 번 잃었고, 

건강한 듯 태어났던 자식들도 발병하여 결국은 사망하게 되는 불운을 겼었습니다.

 

존장 씨를 비롯한 해당 의료팀은 이 여인의 난세포를 사용하되, 

아픈 그녀의 미토콘트리아를 다른 건강한 여인의 것으로 대체하고 아버지 정자와 인공수정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엄마+엄마+아빠의 조합, 

레고벽돌놀이에 버금가는 과정을 거친 후에 태아가 수정되고, 그 태아가 자라서 탄생까지 보게 된 셈이지요.

아이는 벌써 5개월이나 되었다고 과학지는 또한 밝히고 있네요.

 

유전과학의 쾌거인지, 반인륜 행위의 시발인지..... 

이런 주제의 기사을 읽을 때마다 환호와 우려의 소리가 다 같이 높습니다.

종교계는 혀를 끌끌 차고,

의료계는 새롭고 획기적인 사업아이템에 무지게 꿈을 꾸고요.

 

과학은 발전합니다.

맘에 안들어서 혹은 버릇없어서 등짐을 지고 있더라도 

누군가는 밀실에서 금기를 깨는 작업을 부단히 할 것이고요. 

 

여기서 금기를 깨는 사람들을 한번 생각해 볼까 합니다.

금기를 어떤 계기로 주로 깨질까요? 

왜 사람들은 금기에 도전할까요?

별별 구실을 내걸고 반대를 함에도 이를 무릅쓰고 

세계의 모든 유전자연구 관련자들이 앞을 다투어 이렇게 매달리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 

생명의 존엄? 

고통받는 사람들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네, 그럴 수도 있겠지요, 부정하지 않습니다.

저는 다만 그들에게 있어서 초유의 관심사는 위에 든 예가 아니라고 쓰고 싶습니다.

병원의 관심사는 즉 돈입니다. 

병원은 경영을 해야 하니까요.

더 정확히는 병원은 사람의 병을 낫게 하지 않습니다.

병원없이는 살 수 없을 만큼의 종속성을 길러줄 뿐입니다. 

제 어투가 좀 강했나요? 

우리말로 쓰니 그렇습니다, 

독일에서는 환자뿐만이 아닌 의료인들도 공공연히 하는 얘긴데.

 

 

 

 

 

 

관련기사 싸이트 

http://www.augsburger-allgemeine.de/wissenschaft/Erstmals-Baby-mit-drei-Eltern-geboren-Methode-ist-umstritten-id39215192.html

 

 

 

 

 

 

  • 푸른하늘2016.10.21 15:25 신고

    그럴수도 있는일이 벌어 졌군요.
    벌써 식물에게는 유전자조작이라는 방법으로
    더 크고 실한 농작물이 더 나은 수확을 해서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된 것으로 압니다.

    이를테면 유전자조작을 사람에게도 한것이지요.
    더 사람다운 인간성을 가진 더 휴메니즘으로
    점철된 아름다운 인간으로 태어났다면 ,
    어떻게 그것을 비윤리적이라고 판단을 할수 있을까요?

    그 사람이 유전자조작으로 태어난 사람이라고
    돌팔매를 던지기에는 아직 이른것은 아닐까요?
    제대로 유전자를 부모에게서 물려 받고 태어난
    많은 사람들이 비인간적인 사람들이 많은 현세계입니다.

    돈으로라도 인간성이 나은 유전자를 만드는 일은 가능하기나 할가요?
    육체적으로 완전한 사람을 만드는 일은 돈으로 가능하겠지만
    그속에 깃든 정신이나, 마음, 생각이 어떤사람으로
    태어 나는지가 제게는 관심이 더 갑니다.

    답글
    • 숲지기2016.10.21 23:31

      주제가 참 어렵습니다. 유전자를 조합할 수 있다 하더라도 몸 속에 든 생각이나 정신까지 심어주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 같습니다.
      인간이 생각해낸 방법으로 교육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교육은 성선설보다는 성악설에 가까운 것이지요.
      사람을 무지하다는 가정하에 학교라는 기관을 두어 알도록 하는 것이지요.
      같은 맥락에서,
      월래는 악했던 인간을 순하고 착하게 만들어 준다고 믿는 곳이 있습니다.
      네, 종교의 거개가 다 그러하지 싶습니다.
      ㅎㅎㅎ

      푸른하늘님 피트니스클럽 가시는 걸 보고 저도 몇년전까지 꼬박꼬박 다녔던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왜 그만뒀냐고요?
      그곳에서 무좀을 옮았지 뭡니까요 ㅎㅎ
      그 외에도 수영하시고, 다이어트에도 성공하시고요.
      뵙기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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