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여주, 쓴오이(Bittere Gurken)를 만났습니다. 본문

수평과 수직 /'경계'란 없다

여주, 쓴오이(Bittere Gurken)를 만났습니다.

숲 지기 2017. 2. 10. 07:31

 

 

 

우리나라에선 흔하다지만 독일에서는 처음보는, 

그러므로 너무너무 귀한 여주를 샀답니다.

단골로 가는 유기농 농산물 가게에 들렀다가 만난 횡재네요.

처음부터 아주 소량이었지 싶은데, 저는 남은 여주들을 보자마자 다 떨이를 해 왔습니다.

 

여기서는 쓴오이(Bittere Gurken)이라 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존재를 모릅니다.

 

 

 

 

 

 

 

 

 

어릴 때 본 듯도 하고 아닌 것도 같은 야릇한 생김새입니다.

언듯 보면 마당의 도마뱀 같기도 라고요,

약간 징그럽긴 합니다 모양이 ㅎㅎ

 

 

 

 

 

 

 

 

 

 

 

 

 

 

그 중 하나는 가게에서 집으로 오는 동안,

이렇게 입을 벌렸습니다.

 

 

 

 

 

 

 

 

좀 더 열어보니 이런 모양

씨앗을 그냥 얻게 되었습니다.  

이걸 농장에 심어볼까나? 

벌써부터 기뻐서 웃음이 납니다. 

 

 

 

 

 

 

 

 

 

'쓴오이'라고는 하지만, 아주 쓴 것은 아니고,

그렇다고 우리가 아는 오이의 맛은 아닙니다.

익숙하지 않은 탓에 힘겹게 반개까지 먹었습니다.

 

그 다음 숙제가 생겼습니다. 남은 여주를 어떻게 하나?

고민끝에 얇게 썰었습니다.

 

 

 

 

 

 

 

 

볕에 일단 말립니다.

그 다음 마른 여주로 뭘 하지? .......

마치 몸을 구부린 벌레들 같습니다 하하 

 

  • 푸른하늘2017.02.10 00:21 신고

    저 여주를 당료로 앓으시는 분들이 엄청 많이 사시던데요.
    먹는 방법은 잊어 버렸어요.
    약으로 잡수신다고 들었어요.무척 쓰다고 하시던데요.
    자라는 모습이 예쁠것 같아서 저도 키워보고 싶네요.
    제가 여주를 어떻게 먹는지 물어봐 줄까요?

    답글
    • 숲지기2017.02.10 22:12

      저도 얼핏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자마자 다 덜이를 했습니다요 ㅎㅎ
      그런데 건조를 시켰더니 너무 조금입니다.
      한줌도 안되니, 이걸로 뭘 할 게 없습니다.

      네, 다음을 위해서 푸른하늘님께서 여쭤보고 싶습니다.
      여주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습니까?

  • 모델녀2017.02.10 06:21 신고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블벗님 블로그에 좋은 글이 많군요 자주 와서 읽고가겠습니다
    블벗님! 제 블로그 자세히보기 1번씩 눌러서 자세히 읽고 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글
    • 숲지기2017.02.10 22:15

      반갑습니다 성수님, 예쁜 이름을 가지셨네요.
      아까 낮에 님의 블록에 잠시 들렀고요, 유익한 글들 많이 읽고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 부야한의원2017.02.10 10:34 신고

    요새 여주 드시는 분들 정말 많아요^^
    저는 그중에 장아찌가 제일 먹기에 좋은거 같더라고요.
    귀하게 구하신만큼 만족스럽게 드시면 좋겠어요!

    답글
    • 숲지기2017.02.10 22:27

      어마나, 비법이 있었군요.
      장아찌는 장으로 버무려서 담는 것이지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넉넉히 사야겠습니다.

      그리고, 체질한의학을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쁜준서2017.02.16 07:54 신고

    한국에서는 당뇨병에 좋다고 말려서 차를 끓여서 먹습니다.
    요 몇년동안 TV에서 당뇨에 좋다고 해서 각광을 받았는데, 토종이 있었는데
    개량종이 개발 되어서 개량종은 아주 크기가 큽니다.
    아주 쓴 열매 채소이니 한 두어개 간장 장아지로 만들어 보시고 더 해 보시지요.


    20~30년 전에는 그냥 화단에 한 두포기 심어서 저절로 벌어지면 그 속이 아주
    발갛고,씨앗이 발갛게 익으면서 씨앗의 미끈한 것을 그 미끈한 것만 빨아서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재미로 했는데 그 열매는 달았습니다.

    답글
  • 사슴시녀2018.01.05 04:18 신고

    오끼나와에서는 여주를 우리들 오이나 호박먹듯이 자주 먹습니다.
    이름 그대로 쓴맬론이라서 맛있게 먹기는 좀...ㅎ
    제가 먹어본 오끼나와 아침으로 나온 여주는 볶은여주와 스크램블 애그로 했는데
    먹을만 했어요.
    제가 하는 방법은 비터멜론을 잘게 썰어서 아보카도 오일과 양파와 대강 볶은후 풀어논 달걀을
    볶아놓은 비터멜론을 후라이팬 한쪽으로 모은후 공간에 스크램블애그를 만드신후 비터맬론과 섞어요. 참기를을 조금 넣으셔도 좋아요. 밥과 함께 드시면 먹을만 합니다.
    당을 내리고 인슐린을 조절한다고 해서 민간 요법으로 말려서 차로 마시기도 합니다.
    중국식으론 소고기와 오이스터 소스로 같이 볶는데 이요리도 먹을만 해요.

    어릴때 한국에선 본 작은 여주와 커다란 여주가 두가지있는데 전 두종류 다키우고 있어요.
    넝쿨식으로 둘다 잘자라고 높은온도와 햋빛을 좋아 하지요.
    효력은 큰것과 작은것 차이가 없다고 알아요.

    답글
    • 숲지기2018.01.05 11:37

      어머, 여주에 대해 전문가이십니다.
      앞으로 많이 배우겠습니다.

      저에게는 맛이 써서 더 이상은 사지 않게 되더군요.
      길러볼까 하고 보시는 저 열매들의 씨를 받아서 심었는데, 싹도 나오지 않고요 .
      아마 이곳은 너무 추울 것이라고 짐작합니다.

      그래도 님께 좀 더 배워서 밭에 심어보고 싶습니다.
      열매가 마치 도마뱀을 연상하고,
      나름 참 신기한 식물입니다.

    • 사슴시녀2018.01.05 16:22 신고

      전문가는 절대 아니구요..저도 실수 하면서 배우는 수준예요.
      여주 씨앗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표피가 꽤 두꺼워요. 정확하게 숲지기님의 여주씨앗이 왜 발아를 못했는지는 알수가 없지만 다음에 심으실땐 씨앗에 아주 작은 상처를 내주시면 어린싹이 뚫고 나오는데 좀더 쉽지 않을까요?
      저는 그렇게 했거든요. 그리고 텃밭에 직파 하시긴 보단 화분에 싹을 내서 옮기시는게 여주는 좋은것 같아요. 씨앗 껍질이 상당하 두꺼워서 발아 하는데 시간이 걸리는데
      그기간중이 씨앗이 촉촉히 물기가 있어야하니까 화분에서 발아시키고 옮기는게 좀더 발아률이 높은것 같습니다. 씨앗 발아시키기는 좀 까다롭지만 노랑 앙증맞은꽃과 래이스처럼 아름다운 잎파라를 보시면 수고하신 댓가를 받았다고 분명히 상각 하실꺼예요.
      커가는 모습이 아주 예쁜 식물입니다.

  • 사슴시녀2018.01.05 04:24 신고

    생것을 반게나 드셨다니 대단 합니다! ㅎㅎㅎㅎ 꽤 쓴맛이 강한데요! 기름에 볶으시면 쓴맛이 살짝 줄어요. 전 자주 해먹는데 전 쓴맛 나는 야채를 좋아 합니다.

    답글
    • 숲지기2018.01.05 11:38

      ㅎㅎ 너무 썼습니다.
      정도껏이어야지요 하하
      그래도 주신 레서피로 한번더 시도를 해 보겠습니다.
      여주는 알려진 건강식품이니까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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