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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거꾸로 가는 시간 본문
부상당한 표범처럼 동굴에 숨어 들었다.
동굴엔 신문이 배달되고
슈베르트 연가곡을 종일 들을 수 있고
제라늄은 나를 보고 방긋방긋 웃는다
길들여진 로보트처럼.
엊그제는 동굴을 나왔다 잠시,
지인의 장례식(위의 사진)때문이었다.
텃밭 가는 길.
동굴엔 용케도 텃밭 있다.
아무나 들어갈 수 없고,
왼손을 저렇게 칭칭 감은 자에게만 입장이 허락된다.
ㅇ당분간을 그럴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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