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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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과 수직 /이 순간

거꾸로 가는 시간

숲 지기 2023. 9. 9. 04:32

 

 

부상당한 표범처럼 동굴에 숨어 들었다.

동굴엔 신문이 배달되고

슈베르트 연가곡을 종일 들을 수 있고

제라늄은 나를 보고 방긋방긋 웃는다

길들여진 로보트처럼. 

 

엊그제는 동굴을 나왔다 잠시,

지인의 장례식(위의 사진)때문이었다.

 

 

 

 

텃밭 가는 길.

 

동굴엔 용케도 텃밭 있다.

아무나 들어갈 수 없고,

왼손을 저렇게 칭칭 감은 자에게만 입장이 허락된다.

 

 

 

ㅇ당분간을 그럴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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