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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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림살이 /수처작주隨處..

눈숲의 산책

숲 지기 2015. 12. 29. 12:31

 

 

  

아침 나절 걷던 길을 오후에 한번 더 걷고 

되돌아 무심코 또 걷는 숲길입니다.

 

사진을 보는 지금도 마음은 저만치 벌써 걸어가고 있네요

 

지금은 어디나 눈-- 길 

 

 

 

 

 

 

 

 

 

 

 

 

 

 

 

 

 

 

 

 

 

 

 

 

 

 

 

 

 

 

 

 

 

 

 

 

 

 

 

 

 

 

 

 

 

 

 

 

 

 

 

 

 

  • 푸른하늘2015.12.29 16:36 신고

    하얀 눈위에 구두발자욱...어릴때 부르던 노래...
    그런데 너무 많은 발자욱입니다.
    저게 다 풀.숲쟁이님 발자욱은 아닌것 같고,
    그곳에 사시는 분들은 그런 날씨에 익숙하셔서 많이들 산책을 할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제가 사는미국에서는 눈만 오면 학교도 문을 닫고 가끔은
    스테이트주관으로 자동차로 외출을 금지시킬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다 옛날 얘기입니다.올해는 아직 한번도 이상고온으로
    첫눈도 못보았습니다.

    저기 걷는분 본인 맞지요?
    보통 부탁하면 사진 찍어 주잖아요?
    어쨋튼 여자분이시고 생각이 아름다우신 분이네요.
    눈오고 추운날엔 이불속에서 나올
    생각을 안하고 지낼 저하고는 다릅니다.
    그래도 저 눈숲길을 같이 걷자고 하면 따라 나설것입니다.
    참 아름답습니다.
    스카프로 온통 얼굴을 가려야 겠어요,추울것 같네요.

    답글
    • 숲지기2015.12.29 19:21

      푸른하늘님 연말이라 바쁘실텐데 댓글 주셨습니다.
      일단 저기 여자 분이 제가 아닌 것 부터 말씀 드리겠습니다. 여긴 아직 사진 찍는 게 대중화되지 않아서 행사때나 사건 일어나면 직업적인 사람 외엔 카메라를 잘 들지 않습니다. 저도 제가 모델이 될 때는 지극히 드물고요.,
      얼굴이 예쁘다면 또 자주 포즈를 취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워낙 박색인지라 ~ ,,
      그래도 그냥 이대로 삽니다.
      외과적인 도움 안 받고요.

      푸른하늘님 망년은 어디서 하시나요?
      가족 우애가 도타우시니 함꼐 보내시겠지요?

      저 숲길, 저는 숲을 아주 좋아해서 숲만 있으면 들어가서 한참 걷다 옵니다. 그런가 하면 물도 좋아해서 차에 수영복 비치하고 더우면 강이든 호수든 풍덩 들어갑니다.
      어젠 먼 거리 운전하고 귀갓길에 마을에 들러서 수영하고 왔습니다.
      할 줄 아는 게 그 뿐이기도 하고요.

      미국과 유럽은 같을 듯해도 세밀한 부분은 또 많이 다른 듯합니다.
      목욕문화나 음식문화두요.

    • 푸른하늘2015.12.29 20:50 신고

      얼마전 까지는 남편 친구들이랑 같이 모였었는데,
      이즈음에는 잘 안가고 집 고치는데 집중하고 있어요.
      집 고치는 것은 남편몫이고 저는 엎드려서 컴합니다요.이렇게...
      중간중간 간식거리 갖다주고 ,점심으로 꽃게 짬뽕면을 끓여 주었지요.
      남편에게 점수 따려고 큰 새우 두마리도 넣었지요.
      오늘 저녁은 월남국수 사달라고 미리 말해 두었지요.

      지난주일 23일이 36년 결혼한날인데 모르고 지나 가더라고요.
      바닥에 타일 까느라 정신이 없어 잊어 버린것 같아 저도 아무말도 안했지요.
      저는 뭐 큰것 바라지 않아요.보석도 안 좋아 하고요.
      저 까다로운 사람, 비싼사람도 아니지요.마음으로 받는 선물이면 됩니다.
      다른사람들이 비싼보석 보여주고 남편이 기념일에 사주었다고 해도 전혀
      그런것에 관심이 없어요.
      남편과 결혼한것도 "저는 돈없는 가난한 사람입니다."그 말때문에 했지요.
      한국나갔는데 사람들이 하나같이 자기 돈많다고 하더라고요.아파트가
      몇평짜리 라든가....제가 결혼할때가 되었는지 저를 보는 사람마다 마음에
      들어 하더라고요.ㅎ어려 보이기까지 해서,버스타면 학생요금 받고요.ㅎ

      제 친구들이 저보고 제 정신이냐고 결혼할때 재력이 얼마나 중요한데
      돈없다는 남자를 택하느냐고 제 남편을 보여 주었더니 다들 얼마나
      제 남편에게 차갑게 대했는지 모릅니다.제가 결혼할때 왜그랬는지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어처구니 없이 사람을 택한 거였지요.
      실지로 살아보니 좀 불편하더라고요. 돈이 좋기는 좋은것인데,
      제가 돈엔 팔려가지 않겠다...이것 너무 웃기는 선택이었지요.
      그래도 지금껏 별불평 없이 살았네요.
      아니 제가 또 미친짓을 여기에 하고 있네요.
      이런 얘기는 제 블로그에나 쓸일이지 ....

    • 숲지기2015.12.29 21:21

      어떤 사람과 한마디만 나눠도, 글 한 줄만 섞어보아도 알게 되지요. 저는 푸른하늘님께서 그런 분이신 줄 벌써 눈치 챘습니다. 행복의 실속을 아시는 분이시라고요.
      얼마나 다행이세요, 겉 모습에 의해 선택하는 우를 범하지 않으셨으니 말입니다.

      짝은, 좀 만만한 대상과 만나야 마음이 편하다고 흔히 말하잖아요(어디 주워들은 이야기는 있어가지고요 ㅎㅎ)
      잘은 모르지만 푸른하늘님, 두분께서 서로 존중하시고 건강하시고 화목하시고,,,, 뭘 더 바라시겠습니까?

      이곳의 제 친구들은 워낙 사랑만 보고 짝을 찾은 편이라, 우리나라 사람들 보시기에 고개를 갸우뚱 하실 정돕니다.
      언뜻 안 맞을 것 같아도 속속들이 행복한 모습 보면 역시 사람(사랑)만 보고 짝을 만나는 것이 바람직하지 싶습니다.요즘 못먹고 사는 사람들은 없고요.

  • 푸른하늘2015.12.29 21:03 신고

    남에게 댓글 쓰려고 들어 가서 자기 얘기하고 나오는 할미....
    얼굴 생긴대로 사는것은 독일이나 미국사는 사람이나 같네요.
    사람이 속이 찬사람은 이세상 아름다움에서 제일 윗자리 아름다움을
    지닌 사람이지요.성형으로 흉내를 낼수 없는 얼굴이고요.
    그러니 얼굴보다는 그사람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더 멋진 사진을 만들기도
    하지만 본인이 아니라고 하시니 ...그런것이 뭐 중요합니까?
    저도 수영을 좋아 합니다.나이든 사람이 할수 있는 제일 좋은 운동 같아요.
    45분 하고 나오면 겨울에도 한참동안 밖에 나와서도 땀이나지요.
    저외 비슷한 취미와 스포츠를 좋아하시네요.그림그리기,수영!!!!!

    답글
    • 숲지기2015.12.29 21:11

      어머나, 그러고 보니 푸른하늘님과 취미가 같군요 ㅎㅎ 반갑습니다^^ 저는 물맛을 보면 보통 2천미터 수영합니다. 어젠 2천5백미터 했습니다. 물 속에서 저는 희열을 느끼는데, 45분쯤 지나야 희열이 오는 것 같더라고요.
      사람들이 그럽니다, 수영 후에 피곤하지 않냐고요. 저는 수영 후에 더 개운합니다.
      다른 건 할 줄 아는 게 없어서일 지도 모르겠고요..ㅎ
      암튼 너무 반갑습니다!

  • 푸른하늘2015.12.29 21:24 신고

    2000m면 40번 턴을 해야할텐데요?
    2500m면 50번 턴을 하고요.길이가 25m니까 한번 턴하면 50m니까요.
    저는 속도가 느려요.풀.숲쟁이님은 아주 빠르신거네요.
    45분동안 2000m를 하신다면요.굉장히 빠른거지요.
    제가 나이도 있고 수영실력은 많이 뒤집니다.ㅎ

    답글
    • 숲지기2015.12.29 21:47

      40번 턴하는 거 맞습니다. 어젠 25m 였으니 말입니다. 모두 50번 턴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해하시는 부분, 45분간 2천미터 저 절대 못합니다 ㅎㅎ
      35분에 1천미터, 70분에 2천미터.... 슬렁슬렁 물안경의 뿌연 안개 서서 가끔 지우고 쉬었다가 .... 하면 2천미터를 1시간 10-20분 정도 합니다. 계산을 해보니 1분에 28.5m를 수영하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수학을, 산수를 워낙 못하는데, 셈법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다음에 해보고 더 정확히 말씀드릴께요

      옆에 선수인 듯한 사람들 속도를 가끔 따라할 때도 있는데, 곧 포기하게 됩니다. 저는 쉬엄쉬엄 즐기는 수영을할 뿐 기록은 아무래도 좋은 거니까요.

  • Chris2022.01.16 15:36 신고

    한 겨울에도 달려있는 저 빨갛고 바씩 마른 단풍잎(?)
    떨어져야 되는 것인데 아직 달려있나 싶어서 툭 쳐보면 괘 튼튼하게 매달려 있더라구요.
    원래 겨울에도 안떨어지게 생긴 모양.
    그래서 제가 '유별난 잎'이라고 이름지어 줬지요.
    겨울에도 안 떨어져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녀석
    좀 별난 녀석. 동지애가 생김.

    답글
    • 숲지기2022.01.16 21:10

      크리스님도 그럼 저 잎처럼???
      하하 설중매화처럼 특별하고 또 강인하신가 봅니다.

      몇년 전에 찍었던 사진입니다.
      외적으로 내적으로 그때와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 Chris2022.01.16 22:36 신고

      왜 겨울에는 일제히 떨어져야하나?
      다른 소실점을 찾아보자. 그러다가 혼자 덜덜 떨다 깨꼴락.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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