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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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명절·풍습 /사육제Fasching

기름진 목요일 schmotziger donnerstag

숲 지기 2018. 2. 6. 06:17

 

카니발은 남자의 넥타이를 자를 수 있는 기름진 목요일*부터 시작된다.

일반 사무실 직장을 예로 들면,

출근때부터 카니발 복장을 한 여직원들은 남자 동료들이 맨 넥타이를 찾느라 바쁘다.

그녀들은 가위를 들고 있으며, 

어쩌다 걸려든 남자들은 꼼짝없이 무차별 넥타이 잘림을 당하는데 

자른 넥타이를 손에 든 여자들은 마치 개선장군처럼 당당하다.

 

넥타이 자르는 일로 여기저기 웃음이 끊이지 않는 이날은

'기름진 목요일'이나 '여인들의 목요일'이라고 불린다.

이날로써 독일에는 범국가적/사회적인 카니발주간이 시작되는 것이다.

 

경험이 있는 남자들은 기억하였다가 이날 출근 시에 허름한 넥타이를 매거나

넥타리가 필요없는 옷차림을 한다.

평소와 같은 차림을 한다면 여자동료들에게 넥타이 잘림을 면할 수 없을테니까.

 

이날은 그래서 반쯤 잘린 넥타이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남자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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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톡하임의 기름진목요일 행사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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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목요일(Schmotziger Donnerstag)

- 고장마다 마을마다 해석이 조금씩 다르지만 주로 기름진 고기식사를 뜻한다.

목요일부터 1주간 거나하게 먹고 마심으로써 다가오는 금욕주간(잿더미 수요일부터 부활절까지)을 잘 견디려는 의지가 담겼다고나 할까.

다른 해석으로, 다가 올 춘궁기에 앞서 한번 거나하게 만찬으로 차려서 먹는 것을 뜻한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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