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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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림살이 /수처작주隨處..

함부르크 항구의 부산다리(Busanbruecke)

숲 지기 2016. 3. 26. 06:58

 

 

멀리 바다쪽인가 싶은 곳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걷는 도중에 아담하고 얘쁘장한 다리 하나가 있다고 여겼지요.

아쉽게도 저는 사전 지식이 없었고요.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다가가서 읽고 보니 '부산다리'라고 하여

깜짝 놀랐답니다.

 

 

 

 

 

부산다리의 원경입니다. 함부르크의 창고도시 속에 덩그렇게 떠 있습디다.

 

 

 

 

 

갑자기 나타난 청년 두 명이 양쪽 다리를 기어서 올라가더군요.

 

 

 

 

 

부산다리에 올라앉은 청년들은 서로 마주보고 이야기를 하더군요.

 

 

 

 

 

 

아항,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거였어요.그러니까 사진사 쪽이 항구, 모델 쪽이 시내쪽입니다.

 

 

 

 

 

보나 마나 기가 막힌 사진이 나왔을 겁니다. 아름다운 부산다리 위에서 찍었으니까요.

 

 

 

 

 

별로 높진 않았지만, 그래도 청년들이 아슬아슬하게만 여겨졌지요.

 

 

 

 

 

 

 

부산다리라고 분명히 적혀 있다니까요 ㅎㅎ

 

 

 

 

 

 

 

 

 

 

 

 

부산다리 앞에 누군가가 망을 봐 줍니다. 1401년에 살았던 코데케 미셸이라는 남자, 당시 빈민들을 돌본 독일의 로빈 훗 정도로 이해하시면 된다네요. 기회봐서 찾아봐야 겠습니다.

 

 

 

 

 

 

 

 

 

 

 

 

 

 

 

 

스쳐 지났지만 다시 돌아보게 되는 부산다리입니다.

 

 

  • 푸른하늘2016.03.25 23:13 신고

    갑자가 독일과 한국이 아주 가깝게 느껴 집니다.
    그저 풀쟁이숲쟁이님께서 살고 계신곳 일뿐 만이 아니고
    저도 한국사람으로 그자리에 제 분신같은 조국의 다리를
    맡겨 놓은 사람처럼 당당해 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짧은 순간에 타이밍이 맞아서 그다리에
    올라 갔던 사람들이 서로 보면서 사진을 찍는 것을 볼수
    있었습니까?어떤사람은 넘어져도 서울로 간다더니
    (제가 지어낸 말)좋은일만 만나십니다.ㅎ

    답글
    • 숲지기2016.03.25 23:31

      그러게요 푸른하늘님, 저도 그 점이 궁금합니다 ㅎㅎ
      저는 그냥 저 다리를 보며 한번 슬쩍 걷기만 했거던요 사진에 보시다시피요 ㅎ

      저 거리가 오사카거리더군요.
      함부르크엔 거리이름이 외국지명이 많았습니다.
      제가 사는 곳엔
      음악가들이 많습니다. 베토벤 바흐 헨델 모차르트 등등요.
      아 괴테와 쉴러도 있군요.
      그런가 하면 미국인인 번스타인거리도 있습니다. 미시건 켄터키 거리도 있고요.




    • 푸른하늘2016.03.26 00:00 신고

      파숫군을 발가벗겨 놓아서 겨울거리에 바람도 찬데 춥겠습니다.

    • 숲지기2016.03.31 00:11

      그래도 중요한 곳은 손으로 가렸더군요. 하하
      그래서 더욱 독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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