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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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림살이 /수처작주隨處..

첫눈이 내렸어요

숲 지기 2015. 11. 22. 09:25

 

 

 

 

 

예보가 있었긴 했어도, 

갑자기 내린 큼지막한 눈송이에 적잖게 놀랐답니다. 

더구나 귀가 중인 오후, 산길 도로에서였걸랑요.

 

여긴 겨울이 일찍 시작됩니다. 

재너머 아랫동네인 라인강가에 비하면 

추운 계절이 오래갑니다. 

뒷산 스키장을 생각하면 겨울이 좀 더 길어도 좋겠다 싶지요. 

 

여튼, 

아이폰으로 찍은 즉흥사진들, 쭈욱 연결하여 올립니다.  

 

 

 

 

 

 

 

 

 

 

 

 

이렇게 산아랫동네에서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지요. 그러더니 차츰 눈발이 나타나고.....

 

 

 

어느 사이에 차창으로 눈발이 곤두박질 칩니다. 

 

 

 

 

 

 

이렇게 많은 차 행렬을 보기가 드문 산골도로입니다. 차들이 엉금엉금 기는 관계로 ㅎㅎㅎ

 

 

 

 

 

 

 

임업에 주로 종사하는 산골마을인지라 길섶엔 쌓인 나무토막들이 즐비하지요. 그 위에도 눈이 쌓입니다.

 

 

 

 

크리스마스 전등이 별모양으로 달려있지만 불을 밝히기엔 밝은 대낮입니다.

 

 

 

 

 

 

 

 

이곳은 제 마당입니다. 역시 소나무위에 내린 눈이 아름답군요. 어 추워!! 

 

 

 

 

 

이미 어두워진 창가에서 찍어봅니다. 

늦은 시각이 아님에도 글쎄요, 사진의 촛점이 잡히질 않더군요.

 

 

 

 

가로등이 내려쬐는 거실 창문이고요

 

 

 

 

2층에서 내려다본 집 입구네요. 흑백사진이 아님에도 세상이 희고 검은 색으로만 보이지요. 

 

 

 

 

 

 

산꼭대기를 넘어야 할 일이 있어서 다시 차에 오르니, 벌써 제설작이 말끔히 되었군요. 

독일에 살면서 그거 하나는 대만족이랍니다. 

 

 

 

 

 

 

흑림가도의 유명한 삼거리입니다. 왼쪽은 산으로 올라가고 아래로는 바덴바덴 쪽으로 내려갑니다.

 

  • youngs2015.11.22 13:46 신고

    첫눈 광경이 아름답군요. 잘 보았스ㅂ니다.

    답글
  • 푸른하늘2015.12.01 11:33 신고

    아직 필라델피아에서 가까운 미 동부는 첫눈이 언제올지 모르는 날씨입니다.
    나이가 들어도 첫눈이 오는 날에는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싶어합니다.
    운전하시면서 찍으셨군요.저는 눈이 쏟아지고 있는사진이 마음에듭니다.

    답글
    • 숲지기2015.12.01 12:17

      푸른하늘님 미국에 계시는군요!! 말씀 중에 진솔함이 묻어납니다, 네, 저는 운전 중에 카메라를 앞에 두고 그냥 퍽퍽 찍습니다. 저 광경을 더 오래 두고 보고싶기 때문이지요. 마음에 드셨다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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