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흑림가도에 안개가 끼면 본문

흑림살이 /수처작주隨處..

흑림가도에 안개가 끼면

숲 지기 2015. 11. 21. 04:41

 

 

 

 

 

산 꼭대기를 지나는데 갑자기 안개무리가 나타납니다. 

오리무중의 그 느낌 그대로이지요. 

 

이런 안개는 일기예보에도 없는 경우가 많아서 꼼짝없이 서행하며 운전을 해야 합니다. 

아직 눈이 내리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고,

교통량도 드문드문 합니다. 

 

이런 산길을 홀로 달릴 때 주로 하는 딴청이 있는데

그것은 "유행가"를 떠올리는 것입니다.

 

"보신각 고갯길을 나홀로 걸어가며~ 

어느 님이 보내셨나 흩어진 꽃다발~ ....."

 

허허허~

한치 앞이 안보이는 이국의 안개숲 가도를 달리며 부르는

이 엉뚱한 유행가,

꽤 운치있지요.

 

아, 때는 새벽입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