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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양귀비, 종이치마 구긴 차림에도 감추지 못한 절세미 본문
몰래 잠깐 피고마는지, 땅 위에 떨군 꽃잎을 볼 뿐이었는데
오늘은 용케도 완연한 꽃을 만났다.
손아귀에 넣고 함부로(?) 구겼던 원고마감 직전의 그 폐지들 모양 같은 꽃,
종이가 아니고 폐지는 더더욱 아닌......
양귀비를 알아보았던 이가 당현종이었던가 당태종이었던가???
만지면 부서질 게 뻔한
꽃인 듯한 여인.
얼굴이 창백하여 유독 마음이 가는 꽃, 둥글게 피었던 얇은 꽃잎들이 금세 떨어졌는지 딱 두 잎만 남았다.
들양귀비 가운데 꽃의 가장자리에 흰 테두리가 그려졌다. 붉은 빛이 바랜 듯, 일부러 그려 넣은 듯 멋스럽다.
돌연변이가 확실하다.
이런 꽃씨를 뿌린 적도 없고, 작년 꽃들도 이런 모습을 한 적이 없었다.
뒷 배경은 토마토들, 그러니까 토마토밭.
아니다, 양귀밭에 토마토를 심었다는 게 더 맞다.
작년에 융숭하던 흰 양귀비가 올핸 딱 한 송이가 피었다.
이제 막 시작했으니 더 많은 흰양귀비가 피어날 것 같아.
-
하하 딱 우습게 표현한다면,
답글
이렇게 대 놓고 양귀비꽃을 소개 하신다면 꽃양귀비 같고,
첫번째 사진의 양귀비꽃은 꽃양귀비와 닮았기보다는 진짜 양귀비꽃과 닮았고,
돌연변이라 하시는 양귀비는 잎이 재래종 상추 잎을 닮은 듯합니다.
친구의 고향에서는 친구가 어려서부터 진짜 양귀비를 상추밭에 심어서
그 잎을 따 상추쌈에 한 잎씩 넣어 먹었다 합니다.
밤에 잠이 잘 온다고 그리 했다는데, 지금은 단속으로 심지 못한다 했습니다.
[비밀댓글] -
옴마나! 심은적 없다시는 4번째 사진 양귀비가 제 텃밭에
답글
해마다 암청나와서 예쁘지만 다른작물 심을 준비를
해둔곳이라서 몇개 남겨두곤 모조리 뽑아 버리던 그양귀비
닮았네요!??
전 양귀비 씨앗은 보내지 않았는데?
뭍어 간걸까요???? -
-
구겨진 꽃은 진짜 종이 같습니다.
답글
우짜면 조러코롬 크리스마스 꾸러미 풀어서 구긴 포장지 같다냐...
절묘한 거 잘 찍으셨음매. 남들은 그냥 지나치는...
다 필 무렵이면 중국 비단 같아지지라. -
돌연변이 같은 양귀비 아름답습니다.
답글
저런 겹꽃 양귀비는 본 적이 없어요.
열매가 생길 무렵 긁어 보세요.
진이 나오면 모르피움 들었을 겁니다.
독일에서 팔리는 양귀비는 모조리 약성분 제거한 거지만,
다른 곳에서 건너온 거라면 제거가 안 됐을 수도...
우리집에도 Schlafmohn 많은데, 진액이 전혀 안 나와요.
그래도 호기심에 매년 긁어보긴 합니다.^^ -
-
style esther2019.06.07 15:36 신고
첫 번째 사진 양귀비는 정말 종이로 만든 것 처럼 보여요^^
답글
쿠킹용 기름종이 같은 느낌..
저희동네 가로수를 따라 줄줄이 두 번째 사진같은 양귀비들이
봄마다 피어납니다. 언젠가 한 번 심었나본데 지금은 해마다 불규칙하게
여기저기 조금씩..^^+ -
우리 아버지는 양귀비를 몰래 가꾸었습니다.
답글
많이는 아니고 몇 포기.
콩인지 뭔지를 가꾸는 그 밭 어느 곳에 심어 놓고
제가 배가 아프다고 할 때, 이가 아프다고 할 때, 또 어디가 아프다고 할 때......
그 양귀비잎을 따다가 밥에 넣어 먹게 했습니다.
아무 말없이 그렇게 하고 들로 나갔고
그러면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언제 그랬느냐는 듯 놀았습니다.
덧붙이면,
나중에 보니까 십리 밖에 병원이 있긴 했는데
그 시원찮은 병원의 의사는 우리 같은 아이를 치료해주는 곳은 아니었습니다.
말하자면 아무나 드나드는 그런 곳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같은 사람 아니어도 할 일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양귀비는 그래서 참 좋은, 아름다운, 예쁜 꽃입니다.
아무에게나 예쁘게 보이는 꽃입니다.
그래서 양귀비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숲지기2019.06.08 10:58
와우,,,, 그런 일이, 그러니까 그 뭡니까....
갑자기 단어가 생각나질 않습니다.
몸의 통증을 저 양귀비로 다스리셨다는 말씀이신.....
누가 그런 댓글을 쓰셔서 '설마'라고 여겼는데
교장선생님 말씀하시니 ......
집안 대대로 전통 의학에 밝았습니다.
사촌오라버닌 공부를 했는데
어릴 때 그네타다가 떨어져서 찢어졌던 두피와 여타 몇 곳도 오빠가 꿰맸습니다.
(이야기가 딴 데로 샜습니다)
어릴 땐 양귀비를 본 기억이 없습니다.
이런 꽃이 있다는 것 정도만 배웠고요.
꽃이 예뻐서 교장선생님도 들양귀비 한포기는 앞으로 키우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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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achim2019.06.07 22:04 신고
(1) Alle Menschen sind vor dem Gesetz gleich.
답글
(2) Männer und Frauen sind gleichberechtigt. Der Staat fördert die tatsächliche Durchsetzung der Gleichberechtigung von Frauen und Männern und wirkt auf die Beseitigung bestehender Nachteile hin.
Bis 1953 durften in Deutschland Frauen ohne die Zustimmung ihres Ehemanns kein eigenes Bankkonto eroeffnen. -
joachim2019.06.07 22:07 신고
Fortsetzung: Und heute versuchen die Reaktionaere eiin rollback!!! Trotzdem schoene Pfingsten.
답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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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지기2019.06.14 16:40
써 주신 댓글보고 진짜로 긁어보았습니다.
결과가 어찌되었는지,
여기 쓰지 않겠습니다.
다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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