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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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 대한 예의

숲 지기 2019. 9. 7. 00:19

 

 

 

 

한 생을 꽃으로 산 이들은

입을 다물어도

꽃잎이다.

 

 

 

 

 

 

 

 

 

 

 

 

 

 

 

 

 

 

 

.......제대로 꽃인 적이 한번도 없다는 자책의 시간에 꽃들을 배웅한다.

내가 할 일은 꽃으로 산 이들의 자존을 끝까지 지켜주는 것.

 

  • 니2019.09.06 23:03 신고

    아무도 모르게 피고지는 들꽃에 대한 애도.
    무재부재(無在不在)
    있음과 없음이 없으니...

    [비밀댓글]

    답글
    • 숲지기2019.09.08 00:11


      아직도 안 보이나요 ?
      하하 제가 이 글을 써도 저 외엔 아무도 못 본다는 거잖아요 하하 [비밀댓글]

    • 숲지기2019.09.08 00:12

      그러실 땐 멍충이만 뜨끔합니다.
      멍충이가 아닌 자는 남 얘기 하나 ㄱㅡ러겠지요 하하 [비밀댓글]

  • 2019.09.06 23:07 신고

    멍충이 시스템! [비밀댓글]

    답글
  • 이쁜준서2019.09.06 23:08 신고

    뜻이 깊은 글이라 댓글을 달지 못하고,
    저도 꽃으로 산 저들을 배웅합니다.

    답글
    • 숲지기2019.09.08 00:15

      어떤 누구보다 꽃과 동고동락 하시는 이쁜준서님이시니,
      꽃들을 마중하고 배웅하는 일이 낯설지 않으시지요?
      여름동안은 저도 꽃들과 함께 하는 영화를 누립니다.

  • 파란편지2019.09.08 00:39 신고

    쓰러진 것들이나 그대로 서 있는 것들이나 자연스럽습니다.
    자연스럽고 아름답습니다.
    본래는 사람도 저와 같았을 것입니다. 저렇게 자연스럽고 아름다웠을 것입니다.
    아름답게 살라고 가르치고 믿음을 가지라고 한 역사가 길어질수록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늘어나서 오늘날 이와 같은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럴수록 '사업'은 점점 더 잘되는 것 같습니다.

    답글
    • 숲지기2019.09.09 00:33

      교장선생님께선
      어린 사람들을 저 꽃들처럼 가꿔주신 분이시잖아요.

      요즈음 생각이 많으실 것으로 압니다.
      그래도 이 세상엔 교장선생님 같으신 진정한 교육자분이 많으셔서
      사람도 세상의 곳곳에 저 꽃들처럼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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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슴시녀2019.09.21 18:05 신고

    그러네요! 이쁜준서님 말씀처럼 뜻이깊은 ...
    이들의 자존심 끝까지 지켜주시는 숲지기님
    깊은 속 마음이 너무나 아름다와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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