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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숲마당은 목하 전성시대 본문
넋을 놓고 지낸 동안에도
숲마당은 스스로 성숙했다.
야단스런 자기네들끼리의 꽃 무도회에
날 수 있는 곤충이란 곤충들은 다 와서 북적댄다.
제때에 돌봄을 받지 못했지만,
다부지게 자랐다.
내가 좋아하는 초록꽃
코스모스가 핀 곳은 작년까진 감자밭.
땅속에 감자를 묻는 일 마저도
올핸 힘에 겨웠었다......
볕 드는 쪽으로 기운 꽃대들은
햇볕에 대답하기도 하지만
태양이 살아있는 것들을 찾아 굳이 묻는다
"니들, 잘 지내니 어떻니?"
풀대 사이에서
좀 큰 풀대가 된 나도 고개들 내밀었다.
"이만하면 잘 있어."
목하 전성시대를 맞은 숲마당에서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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