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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비를 기다리며 본문
서랍같은 숲집에 구겨들어와 살다가
한번씩 구석구석 젖고 싶을 때가 있다.
교정을 보지 않은 문장처럼 함부로 내지르는 물 묻은 말들도
입 큰 골짜기가 다 삼켜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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