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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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식/자급자족·요리

이 맛이야! (자연발효 호밀빵)

숲 지기 2019. 10. 19. 21:46

거의 열흘이 넘도록 길러 온 자연발효*로 만든

빵 다운 빵의 첫 모습이다.

흔히 말 하는 '자뻑'까진 아니어도

먹을 만 하다.

 

 

미리 구운 것을 처리하고 시작한다는 게,

이틀이나 지나서야 구운 빵을 자르게 되었다.

(원래 자연발효된 빵은 만 하루가 지난 다음부터 먹도록 권유하고, 적어도 2주동안은 아무 문제 없이 제 맛을 즐길 수 있다 하니, 이 점이 일반 대중빵과 확연히 구분된다 )

자르기 전 덩이빵의 냄새도 갓 구운 것과 다를 바 없이 고소 시큼한데,

칼로 잘라 속을 보니 호밀빵 특유의 그 뭐랄까,

(글쎄 뭐라 할지 모르겠네) 여튼 그런 건강한 향이다.

 

 

 

 

 

썬 것을 순식간에 몇 개를 먹고 아차 싶어

남은 빵들 주섬주섬 모아 사진을 찍었네.

'어? 이게 뭔 맛이지?' 그러고 먹다 보니 ㅠㅠ

굳이 맛에 대해 쓰자면 의외로 쫄깃하고

씹을수록 야릇하게 땡긴다고나 할까.

 

 

 

 

맨빵을 떼서 먹으려다

사진을 위해 다시 붙여두고 ㅎ

 

나의 빵먹기는 언제나 꿀과 함께~~~(트랄 랄 랄 라라라~~)

 

 

 

 

 

 

 

*자연발효

-말 그대로 자연으로부터 얻는 효모이다.

주로 호밀가루와 물을 재료로 여러 날을 통해 균이 생성되며  

기포가 생기는 등의 현상을 겪으며 완성된다.

*자연발효빵

-위의 방법 등으로 얻어진 자연효모를 반죽에 넣고 구운 빵이다.

빵의 맛은 재료의 비율에 따라 만드는 방법에 따라 또는 보관온도에 따라 미세한 차이가 난다.  

 

 

 

 

(이것으로 나의 천연효모 생존빵 굽기는 일단락 됨

존경하는 칸토르쌤의 제빵과정을 석삼년이 넘는 동안 봐 오면서도 

이제서야 서당개 마냥 한번 구워본 것이다. 칸토르쌤, 가르침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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