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가을은 깊어가고 3 본문

흑림살이 /수처작주隨處..

가을은 깊어가고 3

숲 지기 2016. 11. 10. 05:13

 

 

 

이맘때면, 홍시를 수북하게 담은 광주리들이 고향집 마루를 비좁게 할 거예요.

감따는 계절엔 그래서 감홍시 색깔의 낙엽을 유독 보게 됩니다.

 

눈씻고 보아도 이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감나무 풍경, 

백모께서 유독 아끼시던 우물가의 그 나무를 상상으로 봅니다.

올해도 감이 열렸겠지요. 누가 그 감들 다 먹을까???

 

고향의 감나무에는 비할 수 없지만 

그래도 단풍으로 재주껏 단장을 한 사진들 몇장을 나열해 봅니다.

동네 숲에서 찍었네요.

 

 

 

 

 

해가 지기 직전, 햇살이 숲을 아주 잠깐 방문했네요.

 

 

 

 

 

 

그 외엔 유럽의 전형적인 가을날씨, 춥고 흐리고 어두웠답니다. 

 

 

 

 

 

 

 

 

 

아래 깔린 나뭇잎 색만 보아도 나무의 종류를 짐작할 수 있어요. 정말 그럴까요? 그렇다면 사진에 조금 보이는 나무는 빨간낙엽나무 ... 

눈치 채셨나요,   

사실은 모릅니다 무슨 나무인지..ㅎ

 

 

 

 

 

 

 

 

여긴 튤립나무 같지요,잎을 보니.

맨 아래 제 신발과 함께 찍은 사진이 있으니 잎들을 확인해 보세요.

 

 

 

 

 

 

 

 

푸른 잔디색이 유독 눈에 띕니다. 유럽엔 대부분 겨울동안도 이렇게 잔디가 잔디색을 품고 있다는 거.....

 

 

 

 

 

 

오른쪽 고목이 참나무가 분명 맞는데, 어찌하여 푸른 색이 되었을까요? 

하늘로부터 푸른빛이 하강했나?

멀건 대낮에 카메라가 요술을 부렸나?

원래는 그냥 멀쩡한 참나무입니다. 

 

 

 

 

 

 

 

 

위에 한번 언급했던 튤립나무의 잎입니다. 잎모양이 마치 튤립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지요.

 

 

 

 

 

 

 

 

여긴 단풍나무들이 주로 떨어져 있군요. 

네, 신발자랑 합니다요  그것도 앞코만..ㅎ 

 

  • 푸른하늘2016.11.10 01:30 신고

    카메라가 요술을 부려도 좋으니 저도 저렇게 사진을 찍을줄 알면 좋겠습니다.
    사진 한장 한장이 예술입니다.
    부지런히 깎아 놓은 잔디위로 노란잎이 떨어지면 잔디사이에 노란줄이 보이고,
    빨간잎이 떨어지면 빨간줄이 보이는군요.
    초록 비로도 같은 잔디 위로 떨어진 가을잎이 그림을 그려 놓는 것처럼
    예쁜색으로 덮혀 있어서 사진마다 멋지게 보입니다.
    저 신발은 비오는날 신으면,방수가 잘되는 좋은 신같습니다.
    떨어진 나뭇잎들 색이 서로 어울리고,아주 곱습니다.
    신색이 검고 푸른색처럼 보이네요.
    참 사진이 자세하게 나옵니다.

    답글
    • 숲지기2016.11.11 23:02

      푸른하늘님, 저는 사진을 잘 찍는 지식이 없습니다. 셔터를 그냥 누를 뿐입니다.
      그래도 좋아보이는 것은 이곳 자연 덕분일 것입니다.

      신발은 그냥 해본 소리였습니다 ㅎㅎ 만만해서 아무때 아무곳이나 신고 다니는 그야말로 운동화입니다. 검은가죽운동화이고요.

      오늘은 눈이 내리는 산길을 운전하고 왔습니다.
      비탈길이어서 카메라에는 담지 못하였고요.
      산 아래로 오니 비가 주룩주룩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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