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가을은 깊어가고..... 본문

흑림살이 /수처작주隨處..

가을은 깊어가고.....

숲 지기 2016. 11. 9. 06:46

 

 

 

 

 

 

볼일이 있어서, 시내 구펜베르크 광장에 차을 주차하게 되었어요.

대낮에 시내를 활보하다 보면 기분이 야릇하지요.

(네, 맞습니다. 여긴 주로 주말에 장이 설 때나, 친구들이 불러서 가끔 저녁에 커피마시러나 오곤 하지요. 그것도 자주는 아니지만요).

 

시내 교통 사정이 들쑥날쑥하여 서둘러 출발했더니 약 7분쯤 시간이 남았더랬죠.

누군 사진찍으러 일부러 여행도 간다던데,

저는 어찌 하다가 모양을 갖춘 출사도 한번 못가보고, 

찍은 사진들이라고는 한결같이 볼일 보러 간 김에 찍은 것들 뿐이네요.

 

각설하고, 

구텐베르크광장의 낙엽 지는 풍경 몇장입니다. 

 

 

 

 

 

아무나 책을 빌려 볼 수 있는 거리도서관? 그런 것일 겁니다. 빨간 박스가 이 광장에서 유독 눈에 띕니다. 

 

 

 

 

 

 

 

 

 

 

왼쪽의 조형물이 분수대였던가? 유심히 본 적이 없어서 통 ~~ㅎㅎ 

 

 

 

 

 

 

 

 

 

주말시장이 설 때는 주차할 엄두도 못냅니다. 이날은 평일이었으므로 공간이 널찍널찍했답니다. 

 

 

 

 

 

 

 

 

뚜껑을 열 수 있는 차군요. 다행히 닫혀 있어서 낙엽이 안에 쌓이지 않았네요. 

 

 

 

 

 

 

 

거리카페에도 손님들이 앉는 대신 낙엽이 쌓여가지요. 

 

 

 

 

 

 

 

 

몇 블록 더 가니 이런 풍경도 있네요.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지요. 

어느 모퉁이를 가도 차들이 사정없이 주차해있고, 사람들의 흔적도 여기저기 보입니다. 

숲만 보며 사는 저에겐 신비로운 광경이지요. 

 

 

 

  • 푸른하늘2016.11.09 02:26 신고

    저도 독일 시내구경 덕분에 잘보았어요.

    미국은 이제 힐러리냐 트럼프냐 선거결과만이 남아있습니다.
    과연 누가 될지 모르지만 저는 둘다 마음에 안듭니다.
    선거위원들이 어젯밤 벨을 누르고 찾아 와서는 트럼프를 찍으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왜 그래야 하느냐?"고 물으니까 그래도 힐러리보다는 낫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누가 되든 상관안하지만 그래도 한국을 더 서포트해줄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미국시민권자면서 여전히 한국인인것 같은 저는
    그래서 한국에 잘할 대통령을 기대하지요.

    독일낙엽은 더 소프트하고 색도 예뻐보입니다.
    저희집엔 바스락소리 요란한 참나무가 많이 떨어져 있는데
    거긴 동그란잎이 한쪽은 노랗고 그 이면은 흰색처럼 보입니다.
    그래선지 훨씬 낭만적으로 보입니다.
    가을에...쓸쓸하지만 않다면 괜찮은 계절이지요.

    답글
    • 숲지기2016.11.09 21:18

      미국대통령은 세계대통령이라는 말을 다시 한번 실감합니다.
      관심과 영향력이 그 누구보다 막중하니까요.
      트럼프씨 잘 하겠지요.
      그 많은 웃음거리를 이기고 사람이니 말입니다.
      사실 저는 그에 관해서는 웃기는 얘기 밖엔 듣지 못하여서 자못 호기심도 갑니다.

      그렇지요, 낙엽이 어딜가나 밟히는 때라서
      봐줘야 할 것 같아요.
      이번 가을은 유난히 쓸~쓸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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