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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홍치마 양귀비가 난리법썩, 텃밭은 지금 본문
텃밭계절이다 유월은.
홍치마를 펄럭이며 지들끼리 별 야단법썩을 벌이는 양귀비 옆을
멀뚱멀뚱 오갔다, 고추모종을 하다 말고 말이지.
여름모자에 색안경, 마스크까지 두른 참 요상한 꼴이지만
마음만은 양귀비 홍치마를 둘러 입고서
-
갑자기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가 생각나네요..
답글
양귀비보다 훨씬 아름답습니다..^^
근데 양귀비를 한국에서는 거의 못보는데..
그리고 마약성분있어서 재배하거나 키우면 불법이거든요..
마약 양귀비가 있고 관상용 양귀비가 있다네요..
사진을 보니 관상용 양귀비 인듯 합니다.. -
홍치마! 잘어울리는 이름 입니다!
답글
이곳 야생 양귀비는 오렌지색예요, 이곳도
천지에 양귀비꽃이 피기 시작 했어요.
저희집은 빼구요. ㅎㅎ 블도져가 다 밀어서
아직은 잡초두 없구요.
제 사연많은 고추모종은 이름도 찬란한 미인고추라는데 첨 발아시킨건 추위에 죽이고 두번째은
제가 정신없어 깜박한동안 말라죽고
세번째는 코끼리만한 나체 달팽이가 똑똑 목을다 잘라먹고...
그래도 질소냐 다시 모종내서 심었는데
손가락 한마디만한데 크질 않네요!?
많이 가리셨어도 상당한미모가 요기조기 엿보이십니다!
코와 입매가 많이 예쁘세요! -
혼자 일하시는 밭에서도 마스크를 하시다니!
답글
얼마나 덥고 성가실까 싶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콩밭에 몰래 두어 포기 양귀비를 심어놓고
배가 아파도 그 양귀비 잎, 이가 아파도 그 양귀비 잎을 따와서
밥을 비벼 먹으라고 했습니다.
물론 언제 그랬느냐는 듯 나았습니다.
그때는 꽃양귀비 같은 건 알 수도 없었고,
심지어 그게 양귀비인지도 모르고 살았습니다.
좀 많이 심었다가 파출소에 끌려간 사람도 있다는 말도 나중에 들었습니다.-
마취약으로 쓰는, 중독이 되면 사람을 폐인이 되게 하는 양귀비는 진짜(?) 양귀비이고
지금 숲지기님께서 보시는 그 양귀비는 관상용, 흔히 개양귀비라고 하는 꽃일 것입니다.
시골도 그런 시골에 약국도 어디 있는지 모를 곳이었으므로
그렇게 했습니다.
상추처럼 찢이서 밥을 비벼 주면 그걸 먹으면서
상추하고는 조금 다른 맛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조금 더 뻣뻣했을 것 같고 조금 더 진하게 씁쓰름했을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찢을 때 하얀 진약이 배어나왔던 것 같고
그 밥을 먹고나면 배가 아팠는지, 양귀비잎으로 밥을 비벼먹었는지도 모른 채 놀았습니다.
참, 그게 양귀비라는 건 아주 나중에 혼자 눈치챘습니다.
-
-
한국은 큰 나무 숲에서 맑은 물이 흐르는 그런 계곡과 풀밭이 이어지고,
답글
풀꽃들이 피어나고, 그런 환경이 못 되어서, 각 지자체들이 자기 도시를
강변의 넓은 터이거나 한 곳에 군락으로 꽃을 심어서 관광을 유도하기도 합니다.
그 군락으로 꾸민 꽃밭에는 넓게 꼭 이 꽃양귀비는 피어 납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작물은 씨앗을 받아서 말려 두었다가 모종을 만드시고, 그 모종 텃밭에 내다 심으시고,
자라고, 수확해서 잡수시고 하는데, 저 꽃양귀비는 텃밭에서 자연 발아해서 자라면서
그 텃밭의 작물들을 위협하지 않을까?
아끼고 가꾼다는 것은 사람이 살아 가는데 아주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비밀댓글]-
숲지기2020.06.07 12:59
제발로 텃밭에 온 꽃은 뽑기가 어렵습니다.
계절을 바꿔가며 무법침입 하는 양귀비와 코스모스가 그 예입니다.
농사하시는 분들이 들으시면 언짢아하시겠지만,
제밭에선 적당한 선에서 잡초도 대접을 받습니다.
맞습니다 '적당한 선'이 늘 문제죠.
양귀비가 다 필 때까지 기다리느라
몇몇 고추모종은 늦추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꽃경치 사진들을 보면서 탄성을 지를 때가 있습니다.
풍경이 빼어난 나라이기에 양귀비가 펼쳐지면 금상첨화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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