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밤일의 실체 본문

촌부일기/텃밭이야기

밤일의 실체

숲 지기 2020. 7. 19. 19:40

지구에서 가장 근사한 어느 한 분에게 문안을 드렸다.

"오늘 밭일 하느라 고생하셨지요?" 라고.

즉각 받은 답메일에는

자신은 '밤 일을 하지 않았다'며

오타에 대한 유쾌한 지적도 곁들여 있었다.

화끈거리는 얼굴로 내가 보낸 메일을 확인을 하니,

"오늘 밤일하느라 고생하셨지요?"라고 분명히 쓰여 있었다.

오 마이 갓!!!

 

스마트폰 받아쓰기 기능의 오류를 확인하지 않고 전송한 작지 않은 실수,

어제 일이다 .

 

.사진은 감자밭의 보레취

 

  • 우령2020.07.19 15:54 신고

    댓글을 달았는데 두 개가 올라가서 하나를 삭제를 하려니 오류가 나왔다고해서 블로그를 나갔더니 등록이 안 되어서 다시 씁니다.

    밭일과 밤일이 잘못 써져서 웃는 해프닝이 일어났군요.
    우리도 카카오톡이나 멧세지를 보낼때 많은 오타가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확인을 해서 보내야 하는데 그냥 보내서 웃는 일이 많지요.

    감자밭꽃 사진인가요?

    답글
    • 숲지기2020.07.29 11:15

      감자 꽃과 매우 비슷하지만,보레취 꽃입니다.
      어디에서나 자라는 잡초 같은 식물인데요,
      우연히 감자밭에서 꽃이 피었습니다.

      저는 원래부터 난필이고,
      겸해서 오자 생산도 많이 합니다.
      고치려 해도 잘 안 되네요.

  • 이쁜준서2020.07.20 01:32 신고

    폰이 계속 확인하지 않고, 글자를 찍으면 오타가 꼭 생기더라구요.
    어떤 때는 재미나게 풀리기고 하고, 어떤 때는 난망하기도 하구요.

    답글
    • 숲지기2020.07.29 11:17

      맞습니다 위의 경우는 너무나 난망한,
      정말 어디에 숨고싶은 경우였습니다.
      에휴-주워 담지도 못하고요.

  • 파란편지2020.07.20 01:44 신고

    저는 스마트폰으로 그런 작업은 해본 경험이 없지만
    오래 전부터 사람들이 이야기한 번역기는 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일전에는 영국인 사위에게 무슨 편지를 써서 그 번역기를 돌려봤더니 그런대로 쓸 만하다 싶어서
    두어 문장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의 한글 원문을 다시 써서 또 번역기를 돌렸더니 '음, 괜찮네'여서 발송!
    그런데 그 사위의 영문 메일을 받아 번역기에 넣었더니 '이게 뭐지?'의 수준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제 영문 메일도 그 꼴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재미있는' 콩트여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답글
    • 숲지기2020.07.29 11:22

      하하 번역기로 실수는 한도 끝도 없습니다.
      정말 기상천외한 결과가 나올 경우도 많고요.

      따님께서 영국으로 시집을 가셨군요,
      축하 드립니다.
      저도 영국을 자주가 보았지만,
      그 곳 사람들 어투는 고전적이고 또한 예의 반듯하였습니다.
      전통을 존중하는 뿌리 깊은 문화도 저는 아주 좋아합니다.
      독일이 영국 비에 전혀 안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
      좁은 바닷길 너머의 나라끼리 다르고 또한 같습니다.

  • 산울림2020.07.21 00:56 신고

    사진과 글속으로 들어가고 싶네요~~
    눈을감고 글과 사진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예쁜글 사진 담아 주셔서 감사해요

    답글
    • 숲지기2020.07.29 11:23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촌부일기 > 텃밭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스모스와 낙과  (0) 2020.09.07
한국 오이농사  (0) 2020.08.18
게임 같은 전쟁  (0) 2020.06.16
홍치마 양귀비가 난리법썩, 텃밭은 지금  (0) 2020.06.02
내 생애 첫 곶감 만들기  (0) 2019.12.0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