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텃밭
- 흑림의 샘
- 헤세
- 마늘풀
- 꿀풀
- 코바늘뜨기
- 흑림의 오래된 자동차
- 흑림의 봄
- 흑림의 성탄
- 루에슈타인
- 독일 흑림
- 흑림의 코스모스
- 바질소금
- 흑림의 겨울
- 감농사
- 싸락눈
- 독일흑림
- 바질리쿰
- 뽕나무
- 독일 주말농장
- 흑림
- 흑림의 여뀌
- 힐데가드 폰 빙엔
- 뭄멜제
- Schwarzwald
- 익모초
- 잔설
- 우중흑림
- 카셀
- 프로이덴슈타트
- Today
- Total
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내 생애 첫 곶감 만들기 본문
이들이 과연 곶감이 될까?
떫은 감의 껍질을 깎긴 했는데 말이다.
내 고향마을의 이맘땐 집집마다 곶감 커턴이 너울거린다.
감은 어른들이 깎으셨고,
어렸던 나는 그 틈에서 홍시나 먹곤 했지 싶다.
어린 감나무에서 올해 수확한 자잘한 감들은
시간이 지나도 쉬이 홍시가 되질 않았다.
생각 끝에 곶감이라도 만들까?
하면 하지 못할 게 뭐람!
그래서 식탁 위에 감광주리를 올리고 과일칼로 하나씩 깎아나가기 시작했다.
감 껍질을 깎는 일은 즐거웠고 껍질을 벗은 감들도 하나같이 미끈하다.
'니들이 어찌 감이 된 거냐, 대견하기도 하지... 우쭈쭈~ '
지금 보아도 차암 잘 생긴 감이다.
근데 문제가 생겼다.
깎은 감을 말려야 하는데 집 처마는 높고, 천정도 그렇고..... 집안을 아무리 돌아 보아도
마땅한 자리가 없네.
집안을 몇바퀴 돌며 천정까지 눈으로 훑다가 딱 한군데 찾았는데,
그곳은 바로 '등잔 밑'이었다.
천정에 매달린 등을 우리말로 뭐라 하는지 딱 생각이 안 난다.
그냥 '등잔'이라 해야지.
사진 상태가 썩 만족할 수 없는데 요는,
등잔 밑이라 어둡다.
등잔밑이 어둡다는 속담의 속편
'등잔 밑에 곶감 매단다'
감껍질도 다 말렸다.
곶감을 만들고 남은 부산물인데, 뭘 했더라??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어떻게든 버리지 말고 써먹어야 하는데.....
Getrocknete Kaki heisst 'Got-Gam' oder 'Gotgam'.
('Gam' ist nur Kaki.)
Gotgam wird durch Trocknen von frisch geschälten Kaki hergestellt
und ist auch eine Spezialität meiner Heimatstadt.
Dieser Jahreszeit in meine Heimatstadt hing Gotgam wie Vorhaenge von Haus zu Haus.
Ich habe auch versucht, Kaki zuzubereiten.
Obwohl in Deutschland hergestellt, sind dies wertvolle Kaki.
-
그것(껍질)도 말리면 되지요. 바람 잘 드는 곳에서.
답글
곶감이 되겠지요. 당연히!
그렇긴 하지만 실내입니까? 자칫하면 상할텐데.....
역시 바람 잘 들어오는 처마 같은 곳이 좋읉텐데요. -
독일에서도 곶감을 먹나요? ㅎ
답글
보기만해도 먹음직해 보이네요~~
대문사진이 아주 겨울왕국처럼 화려합니다~~^^
겨울엔 곶감이죠..다음에 곶감되면 눈으로라도 먹겠습니다.. -
등잔밑(?) 여기선 Chanderia라고 부르는데 아마도
답글
프랑스어를 빌려와 정착된 영어인듯 해요.. 암튼 저도 모르겠네요 한국말로
뭐라하는지? ㅎㅎ
화려한 샹데리아에 곱디 고은 주황색 감이 매달려 있으니까
더욱 화려 합니다!^^
곳감으로보다는 숲지기님의 작품로 멋집니다!?
껍질을 안까고 나두면 말랑말랑 연시 되는거 아닌가요?
윗분들이 걱정하신 곰팡이... 제생각에도 집안에선
가라앉은 공기땜에 걱정이 되네요!?
모양은 좀 빠지지만... 모로가도 서울만가면 된다고
썰어서 바구니 같은데 널어서 밖에다 말리는 방법?
어떨까 싶네요.
맛만 좋으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숲지기님 감 가지고 제가
괜한 잘난척 했나요? ? -
-
-
숲지기2019.12.05 16:32
이런 고급의 댓글을 주시고요 슈삿갓쌤.
하하 잠시 착시가 있었습니다. 곶감들이 아주 작은 새끼호랑이로 보였죠 ㅎㅎ
-
'촌부일기 > 텃밭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게임 같은 전쟁 (0) | 2020.06.16 |
---|---|
홍치마 양귀비가 난리법썩, 텃밭은 지금 (0) | 2020.06.02 |
가을밭-2 남은 꽃 (0) | 2019.11.15 |
가을밭-1 남은 작물 (0) | 2019.11.15 |
토마토, 파라다이저가 올해도 (0) | 2019.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