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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새벽의 여군 본문
평소 신뢰하던 차가 고장이 나서
대중교통 서너 번, 아니 너댓번을 갈아타며 겨우 목적지에 이르렀다.
평소라면 아침 노을이 막 떠오를 때 내 자리에 가쁜히 앉지만
오늘은 아침놀이 떴다가 또 지고 햇살까지 막 비추려 할 때에서야 근무지에 도착하였다.
사진은 오늘 새벽, 여러 대중교통 수단을 전전하던 중
어느 한 곳에서 잠깐 만난 아름다운 여군.
갓 20살이나 되었을까,
보쌈 배낭 같은 짐가방에 아무렇게나 얹은
가녀린 팔목을 바라다 보자니
그녀 옷이 상징하는 것이 과연
세상 몹쓸 말 '전쟁'인가 싶을 만큼 아련해졌다.
내 생전 이렇게 아름다운 군인은 처음 봤으니까.
-
여군도 그렇게 보일 가능성이 높겠다 싶습니다.
답글
저는 우리 아파트에 사는 젊은 소방관을 존경하고 있습니다.
그분은 사시사철 피곤에 젖어 있습니다.
아내는 유치원 교사인데 예쁘고 키가 크긴 하지만 성깔이 있어 보이고, 방학이 되어도 두 아들 보살피기보다는
아파트 앞 도서관에 와서 소일하는 데 '열중'하는 편이어서
청소나 정리나 두 아들 보살피고 놀아주기나 뭐나 집안일은 전부(!) 우리 소방관님 담당입니다.
그래서 만날 때마다 무슨 말이든 하며 지냅니다.
소방관님은 잔잔한 미소로 대답해줍니다.
저 아름다운 여군도 어떤 마음의 갈등을 갖고 있을까요?-
숲지기2020.08.05 16:34
소방관님이 집안 일도 잘 하는 분이신가 봅니다.
교장선생님과 마음을 나누시는 분 같아서 느낌이 좋습니다.
이제 여자들만의 영역이 아닌지 오래 되었지요 집안의 일들이 말입니다.
옛날 직장 동료는 정갈하게 날이 서도록 다림질을 한 셔츠를 입고서 출근을 하길래
부지런한 부인을 뒀나보다 했는데
독신이었다지요.
여군에게 마음의 갈등 같은 기미는 전혀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대신 앉아 있는 자세였음에도 너무나 늘씬한 키에 딱 봐도
단호함과 품위가 느껴지는 미인이었지요.
안타깝게도 어두운 새벽이어서 사진이 제대로 찍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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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도 여군이 있군요..ㅎㅎ 당연한걸 물어보네요..
답글
멋진 군인이네요..
군제대한지 저도 23년 된듯합니다..어제 일 같은데..세월이란 참
순간이네요..-
숲지기2020.08.30 20:56
어머 군제대하신지 벌써 23년이나요???
신일님 여전히 청년이신데요 하하
세상의 모든 군인분들,
고생 많으셔요.
군인이셨던분들도 고생하셨습니다.
새벽에 만난 여군, 너무나 신선했습니다.
제가 몰카를 찍은 셈인데 다행히(?) 사진 상태가 흐려서 고소를 당할 것 같진 않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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