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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쨍 하고 해뜬 날, 겨울숲의 햇살 본문
해가 든 곳은 따사롭고, 해가 들지 않은 계곡은 여전히 겨울의 복판입니다.
흑림도 그 깊은 정도에 따라서
눈 녹는 속도가 다르고
봄이 오는 속도도 차이가 납니다.
요즘은 봄을 맞는 행사가 골짜기 여기저기 벌어지므로
널찍한 흑림의 이마을 저마을 기웃거려도 심심하지 않아요.
그런제 문제는 그럴만한 시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볕이 침엽수 나뭇잎들에 내리 쬐는 것도 볼만하지만,
고개를 들고 시야를 멀리해서 보는,
푸르청청한 먼 숲의 풍경을 좋아합니다.
유독 흑림산에서는 먼산을 바라볼 때 푸른기운이 가득합니다.
간혹 잎도 없이 가지만 빽빽한 나무들도 보입니다.
자작나무들이지요.
앞에 왼쪽으로 희게 보이는 것은 눈이 아니고, 어떤 풀에 솜처럼 매달렸던걸요.
딴은 꽃으로 피었다가 그대로 말라버린 것?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겨울 햇살이 아주 따끈합니다.
하늘과 대지 사이에 구름 한점 없었으니 말입니다.
나무들의 키가 규칙적이지 않습니다.
가끔씩 큰키나무들도 보입니다, 이상우천에도 살아남은 고목들이겠지요.
부러지거나 뿌리째 꼬꾸라진 나무들도 그냥 숲에 두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생태계보존이 그 목적이지요.
그래서 발 디딜 곳이 없는 원시림 같은 곳도 있어요.
나침판이 없으면 길을 잃습니다.
농담이 아니고,
숲에 들어간 뒤로 몇 십년이 지난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은 이들도 있답니다.
알려진 동화 <헨젤과 그레첼>이 떠오르지요,
그 근원지 맞습니다.
산골마을인지라, 전래동화가 많습니다.
신기하게도 이야기의 구성은 다 비슷비슷합니다.
지명이나 동물이름만 조금씯 다르지요.
봄볕 탓인지 하루 종일 졸립네요,
기다리던 주말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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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림의 숲지기님 사진이 예술입니다.사진마다 아름답습니다.
답글
헨젤과 그레텔이 집으로 돌아 오기 위해 길에다 떨어 뜨려 놓은 것이 캔디였던가요?
아이를 버렸던 비정한 계모가
한국의 콩쥐 팥쥐의 계모와
신데렐라의 일시키는 계모와...참많기도 하네요.
숲속으로가서 돌아오지 않는 사람중에는 치매에 걸려서 길을 잃고 헤매다가
굶어서 죽은이들이 있다는데요.
독일에서도 더러 있었나 봅니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에 네비게이션이 있어서 그런일은 안일어 나겠지요?
멋진 숲사진을 보고 댓글은 옆으로 세어 다른 소리만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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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지기2017.02.19 12:07
많이 망설이다가, 블로그의 신뢰를 고려해서 넣었습니다.
최소한의 모습만......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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