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독일 흑림의 숲지기들은 본문

흑림살이 /수처작주隨處..

독일 흑림의 숲지기들은

숲 지기 2017. 2. 4. 05:08










숲길을 나타내는 팻말입니다.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자전거 자동차 말수레 등 그 어느 것도 통행을 금지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눈 위에 차 바퀴자국이 선명합니다.

왜일까요?










입산을 금지한 가운데서도 버젓이 차바퀴 흔적을 남기며 드나든 사람은

예로부터 숲지기(Foerster)라고 불리던 사람들입니다.

숲을 지켜주는 고마운 분들이지요.


오늘날에는 숲지기도 그냥 숲지기가 아닌 보다 전문 분야로 나뉩니다.

이를테면 숲엔지니어(Foerstingenieur),숲이론가(Foerstwissenschaftler),숲기술자(Foersttechniker) 등이지요. 

대학이나 기타 교육기관에서 전문지식을 습득한 후에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흑림지대는 임업이 주를 이루고 있으니

여기서 만큼은 숲지기의 역할이 변함없이 중요합니다.


직업으로서 숲지기는 먼저 공무원이 있겠고요, 

사기업이나 공기업에 취직을 할 수가 있겠습니다.










흑림 숲은 국유림도 있고 사유림도 있습니다.

보통 때는 크게 표가 나지 않다가 

폭풍이라도 몰아친 다음엔 그 처리에 있어서 국유림과 사유림이 현저히 차이가 납니다.

(흑림에는 폭풍이 잦습니다, 저의 집도 피해를 본 적이 있지요)











아, 다른 게 또 있군요,

정치적 견해 입니다.

아시다시피 이곳은 녹색당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하기에

자원보호/생태보호의 구호 아래 개인의 이익과 의견이 묵살 당하기 일쑤입니다.













사유림을 많이 가졌거나,

용케도 자기 소유 숲이 국립공원 범위 내에 있다면 

그에 상응한 여러 까다로운 법규를 지켜야 하고요.















임업에 종사하지 않는 저는 대립된 양쪽입장을 그저 구경만 할 뿐이지만, 

이웃 분들은 나라에서 정한 국립공원 정책에 유감이 있습니다.  








뒷산에 꽂혀있는 국립공원 흑림 (Nationalpark Schwarzwald) 팻말입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