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흑림(Blackforest)에 살으리랏다

독일 흑림 계곡의 겨울 본문

흑림살이 /수처작주隨處..

독일 흑림 계곡의 겨울

숲 지기 2017. 2. 4. 05:33

 

 

 

 

흑림은 봄이 드뎌옵니다.

그러므로 가는 겨울이 아쉬운 사람들은 

평지보다 한달 정도는 더 겨울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산봉우리엔 콧날에 땀이 날 정도로 볕이 강하지만

계곡은 꽁꽁 얼었지요.

 

 

 

 











무슨 가을열매인지, 
혹한을 견디면서도 붉은 얼굴을 고수합니다.




















이 길을 걷다보면 물소리가 어디서나 들리지요.
























개울가에서 자라는 고사리들이군요.
흑림엔 고사리가 많습니다.




















풀잎에 달라붙은 얼음조각들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아립니다.
이곳이 흑림 계곡이라니까요.























 













저 멀리 높이로 해가 비켜갑니다.흑림 계곡의 봄은 멀기만 하지요.  
 
  • 하동댁2017.02.03 22:10 신고

    독일 엄청 가고 싶은 곳입니다
    뮌헨의 노란 민들레 라는 제목의 이영희 닥종이 인형 연구가 의 책도
    인상깊게 읽었고 고등학교시절 전혜린의 일기 모음집 제목이 생각
    안나지만 그곳에서도 안개가 잔뜩낀 슈바빙의 뒷골목의 모습도
    아직도 머리속에 떠오릅니다 그리하여
    독일은 내가 가고 싶은 세계여행지 중에 가장 먼저 가고싶은 곳이지요
    이렇게 지금 독일의 모습을 볼수 있다는것도 제겐 의미있는 일입니다

    답글
    • 숲지기2017.02.04 22:20

      공교롭게도 열거하신 작가들과 책들을 저도 읽었던 것 같습니다.
      전혜린님은 뵙지 못했지만 그분과 친분을 가졌던 어떤 학자분도 이 흑림에서 사십니다. 이북 출신의 국제적 명성을 가지신 과학자이시고요.

      특히 헤르만 헤세가 태어난 칼브가 제가 사는 곳에서 가깝습니다.
      앞에 보셨던 흑림계곡의 도랑은 나골드(헤르만 헤세의 작품에 더러 등장합니다)라는 아주 작은 강으로 흐릅니다.
      은하수님 문학인이신가요?

  • 푸른하늘2017.02.03 23:53 신고

    제가 친구끊으신 분이 들어왔네요..
    혼자 시시는 분이신데 알쏭달쏭한 남자관계가 이상해서 친구끊었지요.
    평소에 독후감등을 쓰시고 그래서 몰랐는데, 정숙한줄 알았다가
    남자들과 등산다니면서 마음을 주었다나 어쨌다나
    이해할수없는 이야기를 읽고,또 자녀들이 자기엄마에게 쉽게
    마음을 남자들에게 주지말라고 했다나 저는 더 이분과 친구하려니까
    제가 그런 글을 읽게 되는것 조차 비참해져서 친구끊었지요. [비밀댓글]

    답글
    • 숲지기2017.02.04 22:27

      아,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혼자 지내면 이미지 관리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오늘 눈이 녹고 있는 흑림에 올랐다가
      눈비가 와서 아주 혼났습니다.
      바닥은 또 미끄럽고 질척거리고요 ㅎㅎ
      아랫동네엔 눈 흔적도 없던데 제 마당은 눈이 높게 쌓였습니다.


      [비밀댓글]

  • 푸른하늘2017.02.03 23:55 신고

    저위에서 너무 예술적인 나무들의 아름다움으로 내려 왔다가 다 잊어버렸네요. [비밀댓글]

    답글
    • 숲지기2017.02.04 22:31

      흑림은 계절마다 여러 얼굴을 보여 줍니다.
      숲이 있어서 위안이 될 때가 많습니다.
      푸른하늘님께서 직접 심으셨다던 나무들도 숲을 이루었던걸요.
      보기에 좋았습니다. [비밀댓글]

  • 이쁜준서2017.02.04 22:52 신고

    겨울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이 풍경 보고 걸으면 맘이 맑아 질 것 같습니다.

    답글
    • 숲지기2017.02.05 19:45

      이쁜준서님 반갑습니다,
      네, 골짜기에 든 매 계절마다 또 새벽부터 밤까지 바뀌는 풍경을 흑림에 사는 저도 늘 신비롭게 보고 있습니다. 마음도 맑게 해주고요 물론.

  • 엘란 스나이퍼2017.02.07 10:15 신고

    겨울의 설화 즐감하고 갑니다....^^

    답글
    • 숲지기2017.02.09 14:12

      아 설화라고 하는군요 눈꽃을.
      입김만 불어도 금방 사라지는 것들인지라 거리를 두고 조심하며
      다가갔습니다.

  • 엘란 스나이퍼2017.02.08 05:20 신고

    안녕하세요....^^
    날씨가 어제보다 더 추워졌네요....ㅠㅠ
    이번주 금요일까지 추워진다는데 ~ ~
    건간유의 하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답글
    • 숲지기2017.02.09 14:13

      그렇군요, 여기도 들쑥날쑥하지만,
      그 어떤 날씨도 저는 좋아해서 문제는 없습니다.
      엘란님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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